中 국가데이터국 공식 출범…"특색사회주의 따라 데이터 작업"
중국이 지난 3월 논란 속에 신설키로 했던 국가데이터국이 최근 공식 출범했다. 디지털 저장 관리를 내세운 데이터국의 설립 취지를 두고 일각에서는 데이터와 정보 통제를 목적으로 한 규제라는 지적이 나왔었다.
25일 중국 신화통신과 차이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국가데이터국은 이날 오전 베이징에서 공식 출범식을 가졌다. 류례홍 전 차이나유니콤 최고경영자(CEO)가 초대 국장, 션주린 전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첨단기술부 주임이 부국장으로 선임됐다. 데이터국은 발개위 산하로, 국장은 부부장(차관)급이다.
이날 출범식에는 딩쉐샹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참석해 "데이터국 설립은 시진핑 주석을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이 전체적이고 전략적 관점에서 내린 중대한 결정"이라면서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의 지도에 따라 당 중앙와 국무원의 데이터 작업 결정과 배치를 철저히 관철하고, 디지털 중국의 기획과 건설을 조율·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딩 부총리는 이어 "디지털 경제와 사회, 데이터 인프라 시스템 구축을 조정·촉진할 것"이라면서 "디지털 자원은 경제와 사회 발전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통합·공유·개발·활용된다"고 설명했다.
국가데이터국은 지난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통해 신설안이 공개된 바 있다. 당시 국무원은 발개위가 맡고 있는 디지털경제 발전 추진 계획 업무와 국가 빅데이터 전략 시행, 데이터 관련 기초 제도 마련, 데이터 인프라 건설 등 임무를 데이터국이 맡게 된다고 소개했었다. 다만 외부에서는 데이터국 설립으로 데이터 통제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특히 중국 내 다국적 기업이 산출한 데이터의 외부 유출과 관련해서도 관리 감독을 받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데이터국은 이날 공식 출범했지만, 이미 이전부터 활동을 시작했었다. 지난 18일 베이징에서 개최된 '제3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의 디지털경제 고위급 포럼의 주최는 발개위와 데이터국이었다. 해당 행사에서 류례홍 국장은 폐막연설을 통해 "중국은 광범위한 협의, 공동이익 공유를 견지하고 높은 기준으로 '디지털 실크로드' 건설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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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국은 업무를 위한 채용도 진행중이다. 올해 중앙기관 및 직속기관 공개채용 등록이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데이터국 산하 5개 부서는 데이터 활용 촉진·데이터 거버넌스·산업계 등 12개 분야 직위를 신설했다. 채용 관련 안내에 따르면 이 5개 부서는 데이터 거버넌스 및 개발 정책 연구, 데이터 인프라 및 정책 연구, 데이터 자원 관리 및 개발 및 활용 촉진, 디지털 경제와 관련된 개발 전략 수립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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