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쫓겨났다고 총기 난사한 10대 소녀…한달만에 체포
미국 덴버 클럽서 가짜 신분증 탄로나자 범행
경찰과 FBI, 용의자 체포해 기소 절차 진행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한 클럽에서 쫓겨났다는 이유로 5명에게 총격을 가한 10대 소녀가 경찰에 체포됐다.
20일(현지시간) 덴버 경찰국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미 연방수사국(FBI)과 함께 캘리포니아주 샌버너디노 카운티 바스토시에서 은신 중이던 총격 사건 용의자 키아나 로젠버그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다만 용의자가 미성년자여서 나이 등 구체적인 신원과 체포 사진은 공개되지 않았다.
로젠버그는 지난달 16일 덴버의 한 클럽 앞에서 5명에게 총을 쏘고 달아난 용의자로 지목돼 지명 수배됐다.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에 따르면 사건 당일 로젠버그는 해당 클럽에 들어가려고 시도하다가 보안요원이 그가 제시한 신분증이 가짜라고 판단, 입장하지 못했다. 로젠버그는 처음에 입장을 제지당하자 클럽을 떠났으나, 곧 다시 돌아와서 권총을 꺼내 여러 발의 총격을 가했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총격은 보안요원들이 손을 쓸 수 없을 만큼 빠르게 이루어졌고, 순식간에 7~8발의 총성이 들렸다.
이로 인해 5명 모두 총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경찰은 “로젠버그는 보안요원을 향해 총을 쏘려고 했지만, 실제로 총에 맞은 것은 다른 사람들”이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로젠버그가 1급 살인 미수 등 8건의 혐의를 받고 있으며, 기소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콜로라도에서는 1급 살인 미수 혐의가 2급 중범죄에 해당한다. 유죄가 선고될 경우 그는 16~48년의 징역형, 최대 1백만달러(약 13억 53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현지 매체들은 “클럽의 보안 직원들은 가짜 신분증, 그리고 잠재적으로 위험한 사람을 식별하는 교육을 받았지만, 기존의 규정이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사건으로 인해 유흥 시설 출입에 대한 규제가 더욱 엄격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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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덴버에서는 지난 14일에도 총격 사건으로 6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미국 CBS 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35분 덴버의 한 상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경찰이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1명이 숨진 상태였고, 5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그중 2명이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이 상점에서 파티가 열렸고 최소 총기 2정에서 총알이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체포된 사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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