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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팔자가 상팔자?”...반려견에게 세금 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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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대치근린공원에 조성된 반려견 순회놀이터.(사진제공=강남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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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네 집 중 한 집에서 반려동물을 기른다는 얘기가 이제는 실감 난다. 기초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반려동물 친화 정책을 내놓는 게 그 증거다.


서울 성북구는 이달 24일과 28일 북악산 생태체험관에서 전문 훈련사가 함께하는 반려견 산책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여기서는 기본적인 걷기 연습이나 적당한 목줄 길이, 보행 간격에 관한 맞춤 조언 등 실전에 바로 적용 가능한 유용한 산책 팁을 알려준다. 반려견과 견주가 한 팀이 돼 총 30팀이 참여하는데 신청 경쟁률은 2대 1에 육박했다.

성북구가 이런 교육을 마련한 건 배설물이나 목줄 착용과 관련해 주민 갈등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홍보만으론 한계가 있으니 교육을 통해 견주에게도 좋고, 반려견을 기르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올해 처음 실행하는 반려견 산책 교육에 구민의 관심이 높아 내년부터는 교육 횟수를 늘리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가해 성숙한 반려 문화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동작구도 최근 50가구를 대상으로 전문훈련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대상 가족의 생활환경 및 습관에 맞게 반려견의 문제행동을 파악하고 1대1 맞춤형 교육을 해 주민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려동물의 문제행동, 펫티켓 미준수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구민을 위해 반려동물에게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것이었다.

올해 처음 이런 교육을 시작한 동작구는 교육 참가자 전체 설문조사를 토대로 내년도 사업에 반영하고, 펫파크 등 야외에서도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로 했다.

서울 양천구 홍보견 '부끄'와 이기재 양천구청장.(사진제공=양천구청)

서울 양천구 홍보견 '부끄'와 이기재 양천구청장.(사진제공=양천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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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홍보견 ‘부끄’(시베리안허스키)를 기르는 양천구는 광견병 주사 예방접종을 지원한다. 전염병인 광견병 예방을 위해 이달 31일까지 3개월령 이상의 개와 고양이를 대상으로 관내 지정 동물병원 45곳에서 진행한다. 이 기간에는 1만원만 내면 예방 접종이 가능하다. 예방접종 비용은 평상시 2만5000원 안팎으로 60% 정도를 지원하는 것이다.


반려동물의 날 축제를 연 곳도 있다. 금천구는 바람직한 반려 문화를 조성하자는 차원에서 지난 14일 관련 축제를 열었다. 강남구는 지난 14일에 이어 오는 22일, 다음 달 12일 세텍(SETEC) 전시장에서 반려견 순회놀이터를 운영한다. 동물등록과 광견병 백신 접종을 마친 반려견을 동반한 구민이면 누구든 사전 신청 후 이용할 수 있다. 반려견을 기르는 구민을 위한 행사이자 동물등록과 광견병 백신 접종을 독려하자는 취지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강남구는 반려동물과 사람이 상생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2020년부터 전국 최초로 반려견 순회놀이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반려동물 정책으로 동물권 향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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