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감]기상청장 “기후위기 시대의 한 가운데…위험기상 현상 급증”
유희동 기상청장은 “기록적인 극한 기상현상에 맞서 기후위기 속에서도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파수꾼이 되겠다”고 16일 말했다.
유 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인사말에서 “올해는 기후위기 시대의 한 가운데에 있다는 것이 더욱 실감나는 한 해였다”면서 “브레이크가 고장 나 멈추지 않는 ‘기후위기’라는 롤러코스터를 타고 질주하는 듯했다”고 말했다.
유 청장은 “제6호 태풍 카눈은 1951년 태풍 관측 이래 처음으로 한반도를 남에서 북으로 관통했고, 지난해부터 올해 봄까지 이어진 남부지방의 극심한 가뭄이 끝나기 무섭게 장마철에는 홍수가 연이어 발생했다”면서 “특히 남부지방의 강수량이 역대 1위를 기록하는 등 한 지역에서 가뭄과 홍수를 동시에 걱정하며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현주소”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 청장은 “기후변화로 전례 없던 위험기상 현상이 급증하고, 이로 인해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커졌음에도 예보의 난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면서 “여기에 사회 각 분야에서 기상·기후 서비스의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해 기상청의 책임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 청장은 “기상청은 기후위기 감시·예측 업무 기반 마련을 위해 ‘기후법’ 제정을 추진하고, 신뢰도 높은 기후변화 과학정보를 생산해 국가 기후위기 대응에 앞장섰다”며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기상·기후 데이터를 다방면에서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 서비스도 갖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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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유 청장은 “이제는 단순히 기후위기를 넘어 우리 인간의 위기, 생존의 위기가 찾아올 것이라고 한다”면서 “그런 위기 속에서도 기상청은 기후위기 시대의 파수꾼이 될 것을 다짐하고, 오늘 감사에서 나오는 여러 의견을 정책 대안에 충실히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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