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테슬라 몰지만…주식은 고평가" 美헤지펀드 전설
댄 나일스, 테슬라 주가에 비관적 전망
"높은 금리, 자동차 판매 어려운 환경"
미국 유명 헤지펀드 '사토리 펀드' 설립자인 댄 나일스가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주가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12일(현지시간) 미 경제 매체 CNBC에 출연한 나일스는 현재 자신이 테슬라 공매도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이달 들어 주가가 5%가량 상승했다.
미국 증시가 전반적으로 낙관적인데도 테슬라의 하락에 베팅한 이유에 대해 그는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2배 이상 폭등했지만, 증시 상황이 연초와는 상당히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라며 "테슬라는 수개월에 걸쳐 심각한 악재, 역풍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테슬라의 핵심 실적 지표인 차량 인도량의 부진을 지적했다. 테슬라는 올해 인도량 목표치를 180대로 설정한 상태다. 그러나 이번 3분기 인도량은 43만5059대에 불과했으며, 시장 전망치에도 부합하지 못했다.
테슬라는 저가 공세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 중인 중국 전기차 업체들에 대응해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전략을 펼치고 있다. 그런데도 차량 인도량이 줄어드는 건 기업의 매출총이익(Gross margin·전체 매출에서 매출 비용을 제외한 액수)에도 큰 부담이다.
나일스는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 업체의 부진에 대해 "10년물 국채금리가 4.8%를 돌파하는 등 치솟는 금리 때문에 자동차 판매에 어려운 환경이 조성 중"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향후 전기차 업체의 수요가 더 위축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테슬라의 총 마진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나일스는 자신의 숏 포지션과는 별개로, 기업으로써의 테슬라와 생산 제품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자신이 테슬라의 '모델 X' 차주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일론 머스크는 우리 시대의 토머스 에디슨"이라면서도 현재 테슬라의 주가는 기업 가치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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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테슬라는 이날 1.57% 하락한 258.8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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