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국제표준화기구(ISO) 신임 회장이 임기 중 핵심 정책 방향을 발표하고 본격 행보를 시작했다. 우리나라는 ISO 정책 최고 의결기구인 이사국 진출에 성공했으며, 조 회장이 한국인 최초로 ISO 회장을 맡아 국제기구 내에서 한국의 위상이 강화됐다는 평가다.


조 회장은 21일(현지시간)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ISO 총회에서 임기 중 5가지의 핵심 정책을 담은 연설을 했다. 우선 그는 ISO 관계자들과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ISO 2030 전략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기후변화 등 글로벌 위기 대응을 위한 ISO의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개도국이 보다 쉽고 지속해서 표준을 개발하고 확산할 수 있도록 실천 가능한 협력체계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발전하는 기술에 발맞춰 소통 접점을 늘리면서 표준 보급을 촉진하고 연령별·분야별 표준 교육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성환 ISO 신임 회장(현대모비스 대표이사)이 21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ISO 총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현대모비스]

조성환 ISO 신임 회장(현대모비스 대표이사)이 21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ISO 총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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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년에 스위스 제네바에서 설립된 국제표준화기구는 국제 표준을 개발하고 관리하는 국제기구다. 167개의 회원국이 가입해있다.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표준화를 수립해 품질과 안전, 호환성, 효율성을 개선한다.

우리나라는 조 회장이 지난해 최초로 한국인 출신으로 ISO 회장에 선출된 이후, 회원국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ISO 의결기구인 이사국에도 진출했다. 우리가 ISO 정책 결정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김세종 한국산업기술시험원장이 내년부터 2026년까지 이사회 위원으로 활동한다.


이번 연례회의에서 우리나라는 ISO와 공여 약정 체결을 통해 개도국의 국제표준 활용을 촉진하는 ISO 개도국 지원 정책에 본격 참여하기로 했다. 또한 미국, 호주, 사우디, 이스라엘 등과 양자 회의로 국제 표준화 전략을 공유하고 싱가포르와는 양자 협약을 갱신하며 상호 표준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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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우리나라가 ISO 회장에 이어 이사국 진출까지 성공하며 ISO 내에서 위상이 높아졌다"며 "회장과 이사국 임기가 동시에 시작하는 내년에는 표준 강국으로 한단계 더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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