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홍범도 등 ‘흉상 철거’ 논란에 "깊은 우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7일 국방부가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을 비롯한 독립군·광복군 영웅 5인의 흉상 이전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의 뿌리가 임시정부에 있듯이 우리 국군의 뿌리도 대한독립군과 광복군에 있음을 부정하는 것인가"라며 "국권을 잃고 만주로, 연해주로, 중앙아시아로 떠돌며 풍찬노숙했던 항일무장독립운동 영웅들의 흉상이 오늘 대한민국에서도 이리저리 떠돌아야겠는가"라고 지적했다.
또 "여론을 듣고 재고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니 부디 숙고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육사는 2018년 제99주년 삼일절을 맞아 육사에 세워진 독립 영웅 홍범도·김좌진·지청천·이범석 장군과 신흥무관학교 설립자 이회영 선생의 흉상을 철거해 독립기념관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25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육사의 독립운동가 흉상 철거·이전 방안에 대해 "공산주의 경력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며 "육사 교내에 있는 기념물을 다시 정비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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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관은 "북한을 대상으로 전쟁 억제를 하고 전시에 이기기 위해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는 곳에서, 공산주의 경력이 있는 사람(흉상)이 있어야 하냐는 문제가 제기됐다"고 말했는데, 이는 홍범도 장군의 1927년 소련 공산당 입당 전력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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