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 먹먹하고 자신의 목소리가 울려서 들리는 증상이 나타나면 이관개방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미지제공=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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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고려대 안암병원에 따르면 유스타키오관이라고도 불리는 이관은 코와 귀를 연결해 외부 기압과 중이의 압력을 맞춰주는 수도 파이프처럼 생긴 기관이다. 침을 삼키거나 하품할 때 잠시 열렸다 닫히면서 중이와 외부의 압력을 맞춘다. 이관은 평상시에는 닫혀있다가 상황에 맞게 열리고 닫혀야 하는데, 이관이 항상 열려있는 상태를 '이관개방증'이라고 한다.

이관개방증의 대표 증상에는 자신의 목소리나 숨소리가 귀에서 크게 울려서 들리는 자가강청이 있다. 귀가 물 속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먹먹하고 청력이 떨어진 것 같은 느낌 역시 받을 수 있다. 이 같은 증상 탓에 청력이 떨어지는 질환인 돌발성 난청이나 메니에르병으로 혼동하는 경우도 있다.


급격하게 체중이 줄어들 경우에도 이관개방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관이 근육으로 형성돼있어 체중 감소 시 이관 근육도 줄어들어 이관이 열리기 때문이다. 다이어트로 체중을 감량한 경우가 아니라면 급격한 체중 감소의 원인이 되는 다른 질환을 찾아보는 검사가 필요하다. 이외에도 뇌혈관 질환이나 운동신경섬유 질환, 다발성 경화증 등 근육을 위축하는 질환이 이관개방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임신 등 호르몬의 변화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관개방증의 증상은 일시적으로 발생해 자연히 호전되는 경우도 있지만, 만성적으로 지속되며 여러 불편감을 유발하기도 한다. 따라서 1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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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의현 고려대 안암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이관개방증은 항콜린 효과를 갖는 비강스프레이제를 통해 쉽게 치료되기도 하며 증상이 지속된다면 환기관 삽입술이나 열린 이관에 필러, 지방, 연골 등을 주입하는 수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면서 "급격한 체중 감소를 유발하는 질환이나 근육을 위축하는 질환이 동반돼있을 수 있으니 증상이 지속된다면 빠르게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려대 안암병원 이비인후과 박의현 교수. [사진제공=고려대 안암병원]

고려대 안암병원 이비인후과 박의현 교수. [사진제공=고려대 안암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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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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