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코스피 상장기업 영업이익(연결 기준)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3년 상반기 결산실적' 보도자료를 발표하고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개별 704사, 연결 615사)의 영업이익이 53조108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111조6807억원)보다 52.45% 감소한 수치다. 순이익도 37조6886억원으로 같은 기간 57.94% 줄었다. 매출액은 2.28% 늘어난 1390조5477억원이었다.

이처럼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은 반도체 업황 악화에 따른 삼성전자의 실적이 부진했던 영향이 컸다. 삼성전자는 연결매출액 비중 8.90%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7.94%, 48.81% 감소했다.


상반기 전체 실적이 좋지 않았지만, 분기별로 보면 1분기에 비해 2분기는 점차 회복되는 모습이었다. 2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은 전 분기 대비 12.11% 늘었다. 개별 기준으로는 43.61% 증가했다.

총 17개 업종 중에서 12개 업종이 영업이익이 줄었고, 순이익은 13개 업종이 줄었다. 대부분 업종에서 실적이 부진했던 가운데 금융업(총 47개사 중 개별재무제표 제출한 5개사 제외한 42개사 기준)의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각각 5%대로 증가했다. 특히 은행은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5.72%, 19.13% 늘었다. 증권도 영업이익 8.06%, 순이익 15.06% 증가했다. 고금리에 따라 이자 마진이 증가한 영향 등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상장사들도 상반기 영업이익이 4조1840억원(이하 개별·별도 기준)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같은 동기(7조1830억원)보다 41.8% 줄었다. 매출액은 91조5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2% 늘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4.6%에 그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포인트 떨어졌다.


업종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하락한 가운데 반도체, IT부품 제조 중심의 IT하드웨어 업종의 영업이익이 70% 가까이 감소하면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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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전체 상장사 1403개사 중 약 40%에 달하는 552개사가 상반기 적자를 기록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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