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7주만에 감소 전환…감염병 등급 하향, 한주 더 검토(종합)
한 달 넘게 이어지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지난주를 기점으로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방역당국은 감염병 등급 4급 전환 여부를 한 주 더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8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간 일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만9018명으로 집계됐다. 그 전주(5만388명)보다 2.7% 감소했다. 6주 연속 증가하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지난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증가 폭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 9일엔 신규 확진자가 6만5699명 나오며 지난 1월4일(7만8541명) 이후 7달여 만에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한 만큼 확산 불씨는 여전하다.
병원에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220명(일 평균)으로 전주(185명) 대비 35명 증가했다. 사망자도 146명으로 같은 기간(98명)보다 48명 늘었다. 여름 코로나19 유행세가 장기화하면서 당분간 중증 환자가 이어질 거란 우려도 나온다.
방역당국은 “한 주간 더 유행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고 이후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방역조치 전환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라는 입장이다.
질병청은 당초 코로나19 감염병 등급 전환을 중순께로 목표로 했지만 확산세가 거세지자 계획을 뒤로한 바 있다.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2급에서 4급으로 하향되면 코로나19 진단·검사는 유료화가 되고 확진자 집계는 전수감시에서 표본감시로 전환된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검사비 부담으로 ‘숨은 감염자’가 많아지고 확진자 전체 규모를 가늠하기 어려울 거란 지적이 잇따랐다.
질병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전수감시에서 표본감시로 전환하더라도 효과적으로 유행상황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며 “양성자 감시, 하수 감시 등 다층 감시체계를 고도화하고 전수감시와 표본감시 사이의 일치도를 확인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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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방역당국은 코로나19 감염병 등급 하향과 함께 병원급 의료기관·감염취약시설의 마스크 의무 해제도 시행할 예정이었다. 다만 이는 여전히 코로나19가 고위험군에겐 독하다는 의료계 의견에 따라 시행 시점이 늦춰질 가능성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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