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제국 LVMH 유럽 시총 1위 수성 위태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최근 주가 급등으로 시가총액이 크게 불어나면서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유럽 증시 시총 1위 자리마저 넘보고 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덴마크 증시에 상장된 노보 노디스크의 시가총액은 이날 달러 기준 4230억달러로, 유럽 증시 시총 1위인 LVMH(4420억달러)를 바짝 추격 중이다.
이날 노보 노디스크 주가는 전장 대비 17.26% 상승한 1279.80크로네로,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이날 주가 급등에는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비만 치료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의 위험 역시 낮춰준다는 연구 결과가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장중 노보 노디스크는 과체중, 심혈관 질환이 있는 45세 이상의 성인 1만7604명을 대상으로 최대 5년간 임상을 진행한 결과, 위고비가 심장마비, 뇌졸중, 심혈관 사망의 위험을 20% 낮췄다는 자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비만주사로도 알려진 위고비의 매출 급증으로 이 회사 주가는 최근 3년간 고공행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노보 노디스크는 위고비를 포함한 비만 치료제에 힘입어 지난 2020년 말 이후 주가가 3배가량 폭등하면서 네슬레와 ASML 등 다른 유럽 메가캡들을 추월했다"고 전했다.
올해 들어 주가 상승률은 36%에 달하며, LVMH의 주가 상승률(18%)을 2배가량 앞질렀다. LVMH는 명품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경제 재개 기대감에 주가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4월 유럽 기업 중 최초로 시총 5000억달러를 넘어섰으나,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최근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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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년 덴마크에서 설립된 노보 노디스크는 비만치료 시장에서 50%, 당뇨 시장에서 30% 이상의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전체 매출액 중 비만·당뇨 부문 매출은 약 88% 비중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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