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온열질환 속출하는데…"귀하게 자라 불평" 지적한 전북도의원
"피서 아닌 고난 극복의 체험 현장"
"충분히 감당할 만한 상황… 문제는 대한민국 청소년"
"(잼버리는) 충분히 감당할 만한 상황이다. 문제는 대한민국 청소년들이다. 집에서 금이야 옥이야 귀하게 자란데다 야영 경험이 부족하다."
전북 부안군 새만금에서 열리는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행사에서 온열 질환을 호소하는 참가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전북지역 도의원이 “잼버리는 피서가 아니다”라며 “고생을 사서 하려는 고난 극복의 체험”이라는 주장을 했다.
3일 더불어민주당 염영선 전북도의원은 김관영 전북지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된 게시물에 ‘잼버리의 저녁’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염 의원은 "전날 열린 잼버리 개영식 참석 후기"라며 "“VIP 참석으로 출입 절차의 번잡함에 살짝 발만 찍고 돌아왔다”고 운을 뗐다. 전라북도의회 대변인인 염 의원은 잼버리 행사를 소관하는 전북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이다.
염 의원은 "다른 의원들과 다수 언론은 폭염으로 걱정을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충분히 감내할 만한 상황"이라며 “저녁에는 약간 습하지만 바람도 불었다. 최신식 화장실마다 에어컨 시설이 구비돼 있었다”고 썼다. 그러면서 그는 “무엇보다도 잼버리는 피서가 아니다. 개인당 150만원의 참가비를 내고 머나먼 이국에서 비싼 비행기를 타가며 고생을 사서 하려는 고난 극복의 체험”이라며 “대부분 해외 청소년들은 얼굴이 빨갛게 익었지만 해맑았다”고 덧붙였다.
염 의원은 이어 “문제는 대한민국 청소년들"이라며 “참가비마저 무료니, 잼버리의 목적과 가치를 제대로 몰라 불평·불만이 많다. 대한민국 교육의 현실이다. 대한민국의 어두운 미래”라고 주장했다.
염 의원의 글은 게시한 지 5시간여 후 삭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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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군 새만금 간척지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행사는 개막 첫날인 지난 1일부터 온열 질환을 호소하는 대원이 400명을 넘어서는 등 폭염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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