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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에 움츠렸던 단체 패키지 해외여행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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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인사이트 '주례 여행 기획조사'
여행 형태와 여행사 이용의향 추이 비교
코로나19 타격 이후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세

코로나19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직격탄을 맞았던 단체 패키지 해외여행이 되살아나고 있다.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기지개를 켠 가운데 검증된 상품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에 맞춰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연 결과다. 단체 패키지 해외여행에 노하우가 충분한 오프라인 종합 여행사가 본격적으로 경쟁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본격 여름휴가철을 맞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찾은 해외여행객들이 출국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본격 여름휴가철을 맞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찾은 해외여행객들이 출국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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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시장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매주 500명, 연간 2만6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주례 여행 행태 및 계획 조사'에 따르면 해외여행 시 단체 패키지를 선호한다는 응답자 비중은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24.7%에서 올해 상반기 28.7%로 상승했다. 단체 패키지여행은 2017년 31.9%까지 선호도가 올라갔으나 이후 조금씩 내리막을 걷다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영향으로 2021년 23.6%까지 떨어졌다. 그러다 해외 입국 자가격리 조치가 면제된 지난해 하반기부터 해외여행이 본격화되면서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여행객이 항공권과 숙박, 식사, 체험 등의 일정을 스스로 꾸리는 개별여행은 상황이 바뀌었다. 선호도가 2017년 51%에서 2020년 58.4%까지 증가했다가 올해 상반기 54.3%로 떨어졌다. 항공권과 숙박, 렌터카 등의 상품만 여행사를 통해 예약하는 에어텔과 에어카텔 상품에 대한 선호도도 지난해 10.1%에서 올해 상반기 9.2%로 내려갔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항공권이나 숙소 물량은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았다"며 "여행객 입장에서는 예약이 까다롭다 보니 대량으로 상품을 구성해 판매하는 단체 패키지를 이용하는 것이 수월하다고 느낄 것"이라고 전했다.


선호 해외여행 형태[사진제공=컨슈머인사이트]

선호 해외여행 형태[사진제공=컨슈머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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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지난달 하나투어 의 단체 패키지 상품을 이용해 해외로 나간 송출객 수는 11만2000여명으로 전달보다 19% 늘었다. 이는 올해 2분기(4~6월) 월평균 송출객 수와 비교해 24% 높은 수치다. 여름휴가와 추석 연휴가 있는 8~9월의 송출객 수는 이보다 더 증가할 것이라고 하나투어는 내다봤다.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최근 해외여행을 다녀온 소비자들은 단체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는 종합 여행사를 선택할 때 일정·코스(24.8%)와 상품 가격(21.2%)을 가장 많이 고려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으로 여행사 브랜드·평판(11.6%)이 뒤를 이었는데 업체별 이용 의향은 하나투어(27.0%)와 모두투어 (12.4%), 노랑풍선 (8.0%), 참좋은여행 (7.6%), 인터파크투어(4.6%), 롯데관광개발 (2.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컨슈머인사이트 관계자는 "단체 패키지여행은 상대적으로 합리적 비용으로 전문 가이드가 검증된 코스와 식당, 숙소를 안내해 주는 장점이 있다"며 "코로나19 기간 사업 기반을 지켰거나 마케팅에 투자할 수 있었던 소수 종합여행사 위주로 '부익부 빈익빈' 시장이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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