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오는 외국인 역대 최다"…3월 관광수지, 11년 만에 '흑자 전환'
야놀자리서치 관광 실적 분석
1분기 474만명 방한…2019년보다 23%↑
총 관광 수입 8조7167억원
올해 1분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474만명을 넘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가 이어진 반면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는 3월 들어 둔화하면서, 월간 관광수지는 11년여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14일 야놀자리서치가 발표한 '2026년 1분기 한국 인·아웃바운드 관광 실적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474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6%,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와 비교해도 23.4% 늘어난 규모다.
국가별로는 중국 관광객이 142만4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방 공항을 통한 입국객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올해 1분기 지방 공항 입국자는 85만명으로 2019년 대비 40.1% 증가했다. 이는 수도권 공항 증가율(19.0%)을 2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관광객 유입 확대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총관광 수입은 58억4000만달러(약 8조7167억원)로 2019년 같은 기간보다 17.8% 증가했다. 다만 외국인 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액은 1231달러(약 183만원)로, 2019년(1290달러)에는 못 미쳤다.
보고서는 면세점 소비 감소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면세점 이용객 수는 2019년 447만명에서 올해 294만명으로 줄었고, 이용객 1인당 매출 역시 914달러(약 136만원)에서 544달러(약 81만원)로 감소했다.
내국인 출국자 833만명 '역대 최대'…3월엔 감소 전환, 관광수지 흑자
해외로 나간 내국인 여행객도 올해 1분기 833만1000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새로 썼다. 이는 2019년 1분기보다 5.9% 늘어난 수치다.
다만 증가세는 점차 둔화하는 흐름을 보였다. 월별 증가율을 보면 1월 12.2%에서 2월 5.8%로 낮아졌고, 3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로 돌아섰다.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및 항공료 상승, 장기화한 고환율 등이 해외여행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는 감소했지만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세는 이어지면서 3월 관광수지는 2억6000만달러(약 3879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월간 기준 관광수지가 흑자로 전환된 것은 11년 4개월 만이다.
월간 기준으로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1분기 전체 관광수지는 여전히 22억4000만달러(약 3조3434억원) 적자였다. 다만 적자 규모는 2024년 1분기 36억2000만달러(약 5조4032억원), 2025년 1분기 34억2000만달러(약 5조1036억원)와 비교하면 점차 개선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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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국인 해외여행객의 1인당 지출액은 올해 969달러(약 144만원)로, 2019년 914달러(약 136만원)보다 늘었다. 올해 1분기 총관광 지출액은 80억8000만달러(약 12조602억원)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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