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해변서 발견…"절대 만지지 말 것"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은 가운데 제주 앞바다에서 청산가리보다 10배 이상의 강한 독성을 지닌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돼 관광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일 제주해양경찰서는 전날 오후 4시께 제주시 구좌읍 코난해변에서 파란고리문어를 발견했다는 관광객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관광객은 플라스틱 통에 파란고리문어를 잡아 해경에 인계했고, 해경은 국립수산과학원에 파란고리문어를 전달했다.

1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 코난해변에서 발견된 파란고리문어. [이미지제공=제주해양경찰서]

1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 코난해변에서 발견된 파란고리문어. [이미지제공=제주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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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고리문어는 몸길이가 10㎝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강력한 독을 지니고 있어 치명적인 바다 생물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파란고리문어는 청산가리보다 10배 이상, 복어보다 1000배 이상 강한 맹독(테트로도톡신)을 지녔다.


불과 1㎎가량의 독으로도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며, 사람이 파란고리문어에게 물렸을 경우 호흡부전·전신마비 등을 거쳐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또 파란고리문어의 몸 표면 점액과 먹물 안에도 맹독성 물질이 들어있어 절대 맨손으로 잡아선 안 된다.

파란고리문어는 주로 남태평양 해역 등 아열대성 바다에 서식한다. 그러나 지구 온난화로 바닷물 수온이 높아짐에 따라 제주와 남해안 일부 지역에서도 종종 발견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9월에도 서귀포시 쇠소깍 해안 갯바위에서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된 바 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해수욕과 해루질 중에 파란고리문어를 발견하면 절대 만지지 말고 해경에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


제주 찾는 피서객 발길 이어져…외국인 관광객 급증
지난달 11일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달 11일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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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주 금요일(7월 28일)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4만3477명으로, 일주일 전인 지난달 22일(3만4665명)보다 25.4%(8812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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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를 찾는 외국인의 수도 증가하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4만9908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1만8568명보다 8배 이상 늘었다. 국적별로는 ▲중국 4만3502명 ▲대만 2만2522명 ▲태국 1만8832명 ▲싱가포르 1만3487명 ▲일본 1만2751명 등이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방역 규제가 완화되고 직항 노선 등이 생기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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