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까지 최고 체감온도 33~35도
밤에도 기온 식지 않는 열대야 이어져
외출시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도움돼

체감온도가 최고 35도 안팎으로 오르는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는 가운데 여름철 건강관리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온열질환 발생 확률이 높은 낮 시간대에는 야외 활동을 삼가고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이 나타나면 곧바로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11일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35도로 오르는 곳이 많아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겠다. 도심지와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밤에도 기온이 식지 않는 열대야(밤 최저기온 25℃ 이상)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무더위는 한반도 대기 하층에 북태평양 고기압이, 대기 상층에 티베트 고기압이 형성된 탓이다. 2018년에도 두 고기압의 세력이 강하고 폭넓게 발달하면서 '역대급 폭염'으로 기록된 바 있다.


전국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6일 오후 광주 북구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보건소 의료진이 냉풍기 앞에서 땀을 닦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전국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6일 오후 광주 북구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보건소 의료진이 냉풍기 앞에서 땀을 닦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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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제6호 태풍 '카눈'도 폭염을 부추기고 있다. 카눈이 느린 속도로 북상하면서 고온다습한 열기가 한반도로 유입되는 것이다. 카눈은 1일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260㎞ 해상을 지났으며, 오키나와 인근까지 서북서진을 거듭하다가 3일께부터 대만 북동쪽 동중국해에서 장기간 정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온열질환자 급증이 우려된다는 점이다. 폭염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생명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쳐 침묵의 살인자로 불린다.


실제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폭염은 더 강해지고 기간도 길어지면서 온열질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31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온열질환자는 61명이 늘어 누적 1117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3명으로, 누적 13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환자 수(1048명)보다 69명 많고, 사망자 수도 작년 같은 기간(6명)보다 배 이상 늘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이다.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인다.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으로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혹서기에는 건강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분을 자주 섭취해야 하고 폭염 시 야외 활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외출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하는 것이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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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의 초기증상은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이다. 이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활동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여 휴식을 취해야 한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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