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FOMC 결과 대기하며 장초반 혼조세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14일(현지시간) 오후 발표되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결정을 대기하며 장초반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55분 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37.29포인트(0.40%) 내린 3만4074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0.49포인트(0.24%) 높은 4379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4.08포인트(0.32%) 상승한 1만3617선을 기록 중이다.
현재 S&P500지수에서 에너지, 헬스 관련주를 제외한 나머지 9개 업종이 모두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역대 최장인 13거래일 연속 랠리를 기록한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강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종가 기준으로 전날 시가총액 1조원을 돌파한 엔비디아는 2%이상 오른 수준에 움직이고 있다. AMD는 아마존웹서비스가 AMD의 새로운 인공지능(AI)칩 사용을 고려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로 2%가까이 상승 중이다. 구글 알파벳은 유럽연합(EU)이 디지털 광고시장에서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는 심사보고서를 발부하면서 약보합세다.
투자자들은 이날 미 동부시간으로 오후 2시에 나오는 연방준비제도(Fed)의 FOMC 회의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Fed가 이날 금리 결정을 건너뛰는 동시에 이르면 7월 인상을 예고하는 이른바 ‘매파적 동결(hawkish skip)’에 나설 것으로 유력하게 보고 있다. 작년 3월부터 10연속 인상으로 기준금리를 5~5.25%대까지 끌어올린 Fed가 첫 숨고르기에 나서게 되는 셈이다.
금리 동결 시,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오후 2시30분부터 진행되는 기자회견에서 긴축 사이클이 종료된 것이 아니고 언제든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매파 색채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투자자들은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신호, 5%대의 높은 금리가 언제까지 지속될지에 대한 힌트 등을 찾고자 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도 앞서 전날 공개된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년2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동결 전망이 강화된 상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현재 동결 가능성을 98%가까이 반영 중이다. 이는 일주일전 72%대는 물론, 전날 CPI 공개 이후 93%대와 비교해서도 오른 수치다.
이날 발표된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역시 인플레이션 둔화 시그널을 재확인했다. 5월 PPI는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해 2020년 이후 최저 상승폭을 나타냈다. 전월 대비 상승폭은 0.3% 하락해 시장 예상치(-0.1%)보다 더 큰 낙폭을 나타냈다. 4월에 0.2% 상승한 데서 한달새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PPI는 통상 소비자물가의 선행 지표로 평가돼, 향후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에 대한 시장 기대감도 더 커지고 있다.
칼라모스 인베스트먼트의 조셉 쿠식 수석부사장은 "변동성이 낮고 Fed가 금리 동결 준비가 된 것처럼 보이는 상황"이라며 "오늘 (통화정책) 발표 후 시장이 어디로 향하는지 보는 것이 흥미로울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그룹은 보고서를 통해 "S&P500지수는 지난 6번의 FOMC 당일에 평균 1%이상 하락했다"며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정작 FOMC 당일엔 꺾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의 눈은 이날 함께 공개될 점도표, 경제전망 수정치 등에도 쏠리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통화정책 향방을 가늠하고자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점도표 내 연말 금리 전망치가 기존 대비 얼마나 높아질지가 관건이다. 앞서 Fed는 3월 점도표에서 올해 말 금리 전망치 중앙값으로 5.1%를 제시했고, 미국의 금리는 이미 그 수준에 도달한 상황이다.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동결 전망이 강화하며 국채금리는 하락세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3.79%선,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4.62%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 대비 0.6% 이상 내린 102.7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장의 변동성을 보여주는 ‘월가의 공포지수’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1%이상 내린 14.3선을 나타내며 장기 평균인 20을 밑돌고 있다.
국제유가는 상승중이다.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소폭 올라 배럴당 70달러선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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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도 상승세다. 독일 DAX지수는 전장 대비 0.48% 올랐다. 영국 FTSE지수는 0.15%, 프랑스 CAC지수는 0.47% 상승폭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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