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소금도 원전 오염수라고요?"…소금 사재기 동났다
일부 마트 소금 진열대 텅 비어
가격도 두 달 만에 30% 올라
日 도쿄전력, 2주간 방류 시운전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시운전에 나선 가운데, 수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일부 마트에서는 천일염 등 바다에서 나는 제품 '사재기'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에 따라 천일염에 대한 관심이 급등하며 사재기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7일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소금을 판매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전 한 대형마트 소금 진열대는 꽃소금, 맛소금 제품을 제외한 대부분 소금이 일찍 동났다. 소비자들이 미리 소금 제품을 사 갔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온라인상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맘카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혹시 몰라 소금을 미리 쟁여뒀다", "아이들 먹을 음식에 들어가는 소금인데 최대한 조심해야 하지 않겠나", "마트에 가니 이미 소금이 다 떨어졌다고 하더라. 어디서 구해야 할지 우울해진다" 등 글이 올라왔다.
갑작스럽게 소금 수요가 치솟고, 4월 이후 잦은 비로 인해 국내 소금 생산도 차질을 빚으면서 소금 가격도 급등했다. 4월 평균 1만3740원에 거래됐던 신안 천일염(20㎏)은 약 두 달 만인 이달 초 1만7807원으로 30% 가까이 올랐다.
한편 일본 도쿄전력은 지난 12일(현지시간) 후쿠시마 제1 원전의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는 시운전에 나선 바 있다. 도쿄전력은 올여름으로 예정된 방류를 앞두고 핵심 설비 등의 문제가 없는지 여부를 2주 동안 테스트할 예정이다.
오염수는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통해 정화한 뒤 현재 약 1000개의 후쿠시마 원전 탱크 내에 저장된 상태이며, 바닷물과 함께 적정 비율로 희석해 방류한다.
일본 정부는 이번 달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 보고서를 받은 뒤, 특별한 문제점이 나오지 않으면 방류를 강행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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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를 두고 일본 현지에서도 논란이 불거진 상황이다. 후쿠시마현 인근 일본 어민들은 정부의 방류 계획을 반대하는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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