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예일대 연구진 "다이어트, 뇌 문제일 수도"
비만인 사람, 특정 영양소에 둔감한 뇌 반응
이런 뇌 반응, 체중 감량 후에도 개선 안 돼

의지력이 떨어져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것이 아닌 뇌에 문제가 생겨 체중 조절에 실패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CNN은 비만인 사람은 특정 영양소에 대한 뇌 반응이 둔감해 폭식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미 예일대 연구진이 밝혀냈다고 보도했다.

이런 뇌 반응은 체중 감량 후에도 개선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및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타볼리즘’ 6월 12일 자에 실렸다.


연구진은 정상 체중(BMI 25㎏/㎡ 이하)을 가진 남녀 30명과 비만인(BMI 30 이상) 30명을 대상으로 실험했다. 이들에게 위장에 지방, 탄수화물, 단백질 같은 특정 영양소를 직접 주입하는 동시에 기능성 자기공명영상(MRI)과 단일광자단층촬영(SPECT)으로 뇌 활동을 측정했다.

그 결과 마른 체형 또는 정상 체중인 사람은 뇌 활동이 느려지고 음식에서 '보상'을 느끼게 하는 화학 물질인 도파민 방출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비만인 실험 참가자는 이런 반응이 늦거나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지력이 떨어져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것이 아닌 뇌에 문제가 생겨 체중 조절에 실패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출처=연합뉴스]

의지력이 떨어져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것이 아닌 뇌에 문제가 생겨 체중 조절에 실패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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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인 사람들은 식사를 통한 도파민 방출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폭식이나 과식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이후 연구진은 비만인 30명의 참가자에게 12주 동안(3개월) 체중 감량 프로그램을 실시한 다음 뇌 반응을 관찰했다. 그 결과 체중을 10% 이상 감량한 사람도 뇌 반응 방식은 곧바로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연구진은 "체중 감량 후에도 뇌의 반응이 정상화되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이 처음 체중 감량에 성공하지만, 곧바로 요요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라고 밝혔다.


한편 다이어트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신진대사에 맞게 식욕을 채우는 방법이 좋다. 살이 찌는 당분은 신진대사가 활발한 아침이나 점심 식사 때 먹는 것을 추천한다. 또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 또한 식욕 조절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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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식이나 폭식할 때 당분에 대한 갈망이 높아져 탄수화물 섭취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적절한 단백질을 섭취할 시 식욕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이다.


이보라 기자 leebora1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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