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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시간 아끼려고…" 링거 꽂은 채 지하철 타고 퇴근한 中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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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열 나 링거 꽂은 채 퇴근했다"
영상 확산…"직장인 삶 고달파졌다"

중국에서 팔에 링거를 꽂은 채 퇴근하는 한 여성의 모습이 포착돼 누리꾼 사이에서 논란이 불거졌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6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한 지하철역에서 촬영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여성은 팔에 링거를 꽂은 채 지하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있다. 촬영 당시 시간은 오후 10시였으며, 사진은 당시 한 행인이 찍은 것으로 전해졌다.

행인은 "처음에는 여성이 물병을 들고 있는 줄 알았다"라며 "자세히 보니 링거를 투여하고 있었다. 하도 신기해서 동의를 받고 그의 모습을 찍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상하이 한 지하철역에서 여성이 팔에 링거를 꽂은 채 퇴근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미지출처=더우인]

중국 상하이 한 지하철역에서 여성이 팔에 링거를 꽂은 채 퇴근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미지출처=더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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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최근 몸에 열이 나 병원을 찾아 링거를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시간이 촉박해 어쩔 수 없이 링거를 꽂은 상태로 퇴근할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이 여성은 SCMP에 "예전에 의학을 공부해서 링거를 직접 꽂을 수 있다"라며 "시간도 절약할 수 있기에 의사의 동의를 받고 (링거를 꽂고 퇴근하는) 행동한 것"이라고 전했다.

여성은 최근 자신만의 댄스 스튜디오를 개업했다고 밝혔다. 그는 "창업으로 일이 바빠 이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링거를 맞으면서도 교통비를 아끼기 위해 택시 대신 지하철을 이용했다. 사업 초기라 돈을 아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 행동이 터무니없다는 건 사실"이라며 "절대 따라해선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중국 누리꾼 사이에서도 노동 문화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저러다가 병만 더 악화한다", "경쟁이 과도해진 거 같다", "직장인의 삶은 고달프다" 등 반응이 잇따랐다.


中 청년실업률 20% 돌파…2018년 이후 처음
쓰촨성 이빈시 대학 졸업자 취업박람회 [사진출처=홍성신문 캡쳐·연합뉴스]

쓰촨성 이빈시 대학 졸업자 취업박람회 [사진출처=홍성신문 캡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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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국의 지난 4월 청년 실업률은 20.4%로, 2018년 이후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중국 당국이 잇따라 청년 고용 안정 대책을 내놨지만 방역 완화 이후에도 경제 회복이 더딘 탓에 민간 기업의 고용 여력이 없어 실업률이 낮아지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은 고강도 '제로 코로나' 정책을 시행했던 작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목표치(5.5% 안팎)에 크게 미달하는 3.0%에 머물렀으나 올초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한 후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1분기 성장률(4.5%)을 기록했다.


그러나 제조업과 소비의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디다는 평가 속에 청년 실업률이 치솟는 등 아직 중국 경제가 코로나의 터널을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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