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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첼라코타 교수 "美 이상적 금리 수준 6~7%…긴축 계속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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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야나 코첼라코타 로체스터대 교수가 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은행)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나라야나 코첼라코타 로체스터대 교수가 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은행)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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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지낸 나라야나 코첼라코타 로체스터대 교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정책금리를 연 6~7% 수준으로 올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같은 신흥국은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미국의 금리인상을 당연히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첼라코타 교수는 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Fed는 계속해서 공격적으로 통화정책을 긴축적으로 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Fed가 연내 몇차례 더 금리인상에 나설 필요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현재 인플레이션율을 생각했을 때 제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건 6~7%"라고 답했다.

코첼라코타 교수는 전날 진행된 'BOK 국제컨퍼런스' 정책대담에서도 "현 시점에서 올바른 질문은 올릴지 말지가 아니라 0.25%포인트 인상인지, 0.50%포인트 인상인지가 돼야 한다"며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발언을 했다. 그는 "지금 중요한 것은 단순히 올리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Fed의 의도에 대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며 "금리를 인상하지 않는다면 Fed는 금융시장 불안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의 금리가 5~5.25%인 것을 고려하면 Fed가 금리를 더 공격적으로 올릴 필요가 있다는 취지다. 코첼라코타 교수는 미국 의회가 Fed에 가격 안정과 고용 창출이라는 두가지 의무를 줬다고 말하면서 "일부 사람은 (Fed가 통화정책을 하는데) 주식이나 지역은행 입장을 반영해야 한다고 하지만 제 생각에 인플레이션이나 실업률보다 중요하진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과 같은 신흥국은 금리를 결정할 때 미국과의 금리차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도 말했다. 코첼라코타 교수는 "어떤 정책 입안자든 가서 물어보면 미국의 금리인상과 본인 국가의 금리인상을 생각할 때 미국의 금리인상을 당연히 감안해야 한다고 대답할 것"이라며 "미국의 금리인상은 전세계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선 한은이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장기적으로 미 달러화의 기축통화 지위가 흔들릴 가능성은 있지만 당장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코첼라코타 교수는 "장기적으로는 달러의 지위가 흔들릴 수는 있다고 생각하고 향후 10~20년 정도로 보면 (이는) 중요한 이슈"라면서도 "제 생각엔 1~2년 안에 달러의 위상이 흔들릴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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