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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 '인천 초등생 유괴살인' 비슷…상상을 실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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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호 변호사 CBS라디오 출연
"사회와 단절된 외톨이…상상으로 수만번 범행"

손수호 변호사는 부산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정유정 사건에 대해 '사회와 단절된 채 자신만의 세계 갇혀있다 살인 충동을 실행으로 옮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손 변호사는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유정은 전과가 없지만 이미 사회와 단절돼서 범죄물에 빠져 지냈다"며 "상상 속에서는 수천 번, 수만 번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과외앱서 만난 20대 여성 살해·시신 유기한 정유정.[출처=연합뉴스]

과외앱서 만난 20대 여성 살해·시신 유기한 정유정.[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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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변호사는 "사회적 유대관계가 있는 사람은 설령 생각이 일시적으로 왜곡됐다 하더라도 다른 사람과의 교류를 통해서 바로잡을 기회를 갖는 데 정유정은 휴대전화 이용 내역을 봤더니 다른 사람과 연락을 주고받은 게 사실상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둔형 외톨이 자체가 범죄도 아니고 전부 다 범죄로 연결된다고 볼 수는 없지만 안 좋게 진행될 경우 끔찍한 범죄가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손 변호사는 정유정 사건과 비슷한 사건으로 2017년 발생한 '인천 초등생 유괴 살인' 사건을 언급했다. 두 사건이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서 상상과 공상이 점점 더 강해지고 현실 세계와 혼란을 일으키고 '한번 좀 해볼까', '이렇게 적용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범죄라는 점에서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손 변호사는 앞으로 수사기관이 '정유정이 상상을 현실에서 저지르기로 마음먹고 행동에 옮긴 결정적 계기'와 '살인 충동을 느끼게 된 계기'에 대해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도 정유정과 비슷한 상황이 있는 사람들이 꽤 많을 것"이라며 "그중에서 실제 범행으로 옮겨가는 사람은 일부인데, 도대체 어떤 경로로 어떤 상황에서 그런 행동을 했는가, 그 길목을 찾아서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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