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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우크라 올해 성장률 1~3% 상향… 대출 우선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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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크라이나의 경제 전망이 기존보다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우크라이나와 합의했던 대출 가운데 일부를 우선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IMF는 30일(현지시간) "우리와 우크라이나 당국은 확대금융(EFF)의 첫 번째 검토를 통해 실무 수준 합의에 도달했다"며 "지난달 말의 모든 정량적 성과 기준과 이번 달 말까지의 (대출을 위한) 구조적 수준이 충족됐다"고 밝혔다.

IMF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IMF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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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우크라이나에 지급하기로 예비 합의가 이뤄진 대출 금액은 9억달러(1조1000억원) 규모다. 앞서 IMF는 지난 3월 우크라이나 정부와 4년에 걸쳐 156억달러의 대출을 제공하기로 실무 협정을 타결한 바 있다.


IMF가 전쟁 중인 국가에 대출을 제공하는 것은 77년 역사상 처음이다. IMF는 그간 분쟁 등 불확실성이 큰 국가는 차관 상환 능력이 부족하다고 평가해, 정규 대출을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3월 예외적으로 높은 불확실성에 놓인 국가를 도울 수 있게 하겠다며 규정을 변경한 바 있다.


IMF 측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개혁 조치를 약속했고 경제 전망도 기존보다 긍정적으로 예상되자 합의 대출금의 일부를 우선 지급하기 결정을 내렸다. IMF는 우크라이나가 전쟁 상황에 점차 적응하면서 올해 강한 경제 회복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종전 -3%~1%에서 1%~3%로 상향 조정했다.

IMF는 "에너지 시스템이 미사일 공격으로 인한 충격에서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외환시장이 안정되고,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면서 (우크라이나의) 1분기 경제 활동이 강하게 반등했다"며 "우크라이나 경제는 놀라운 복원력을 보이고 있고, 최근 경제 상황은 올해 점진적인 회복을 시사한다"고 언급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3월에 합의한 대출 규모를 모두 지원받기 위해 세입 증대, 환율 안정성 유지, 중앙은행 독립성 유지 등 다양한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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