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구속기간 만료…주범 3명 기소 예정
檢 "다른 공범은 추가 수사 후 기소 검토"

[라덕연게이트]주범 일당 기소 임박…'핵심 주도자 확인'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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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이번주내 'SG증권발 폭락사태'의 주범 3명을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하지만 주범 일당 중에서 '핵심 주도자'를 확인해야 하는 등 과제는 여전하다. 검찰은 라덕연 일당 3명 기소 이후 공범 수사 및 키움증권과 KB증권 등에 대한 차액결제거래(CFD) 수사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범죄합수부(부장검사 단성한)은 금주 중 구속된 라덕연 호안 대표(42), 그의 최측근 변모씨(40), 전직 프로골퍼 안모씨(33)를 기소할 예정이다. 이들은 28일 구속기간이 만료된다.

검찰의 눈앞 과제는 이번에 검거된 주범들 중 누가 범행을 핵심적으로 주도한 '1인자'이냐를 밝혀내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라 대표가 굉장히 중요한 인물이긴 하지만 넘버 원(1인자)인지 넘버 투(2인자)인지를 현 단계에서 확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누가 1인자인지 밝혀야 일당 사이의 지시-수행 관계를 특정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공범과 피해자를 구분할 수 있다. 현재까지는 라 대표가 투자자 모집, 종목 선정, 주식 매매 등 범행에 있어 전체적인 틀을 잡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함께 구속된 변씨는 총괄관리자로서 직원을 관리했고, 안씨는 고액 투자자를 모집한 것으로 전해지는 등 주가조작 일당으로 이야기 되는 사람들은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범행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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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검찰은 통정매매 혐의 입증과 공범 물색, 범죄수익 확보를 위한 수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12일 의사 투자자를 유치했다고 알려진 주모 재활의학과 원장의 자택과 병원을 압수수색했다. 라 대표가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린 뷰티업계 대표 임모씨도 피의자로 입건됐다.

검찰은 이번 주 구속기간 만료로 주범 3인은 먼저 기소하지만 다른 공범에 대해서는 추가 수사한 뒤에 기소할지 판단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범행 관련자를 모두 수사하고 있다"며 "라 대표 조직에 있던 사람들은 구속된 세 명과 비슷한 혐의가 적용될 것같다"고 했다.


검찰 수사의 또 다른 축은 증권사다. 검찰은 24일 키움증권과 KB증권 본사를 압수수색해 CFD 거래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CFD는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도 증거금의 2.5배까지 레버리지 투자가 가능한 파생상품으로, 이번 사태에 핵심적으로 활용됐다. 검찰은 라 대표 일당이 투자자들 명의로 CFD계좌를 개설해 큰 규모로 레버리지를 일으키는 방식으로 장기간 주가를 끌어올렸다고 의심한다.


또한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전 회장에 대해 소환 등 본격 수사에 나서느냐도 관건이다. 라 대표는 그간 김 전 회장이 이번 사태를 촉발했다고 주장해 왔다. 검찰은 이번 증권사 압수수색이 김 전 회장 의혹과는 직접 관련이 없다고 일단 선을 그었지만, 그에 대한 강제수사를 시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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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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