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소개문구 넣으니 이미지 붙은 광고 '뚝딱'…광고제작도 AI 사정권

구글, AI 활용 광고제작도구 '프로덕트 스튜디오' 공개
MS 개발자 회의 날 마케팅 행사 열고 발표

구글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검색어에 기반한 광고를 제작하는 도구를 조만간 내놓겠다고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자사 제품에 AI를 탑재하는 것에 속도를 내는 마이크로소프트(MS)에 대응해 반격에 나서는 모양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구글은 이날 '구글 마케팅 라이브' 행사에서 검색어를 기반으로 한 AI 활용 광고 제작 도구 '프로덕트 스튜디오'를 공개했다. 프로덕트 스튜디오는 텍스트와 이미지를 모두 생성하는 AI 모델로, 일상 언어를 사용해 새로운 배경을 만들고 제품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빠르게 조절할 수 있다.

프로덕트 스튜디오를 사용하면 마케팅 담당자들이 홈페이지 내 제품 소개 글을 활용해 광고를 만들 수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잠재 고객들이 자주 쓰는 검색어와 더 관련성이 높은 광고 문구와 제품 설명을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다고 구글은 설명했다. 필요한 이미지도 생성형 AI를 이용해 찾아낸다. 저해상도 이미지는 더욱 선명하게 만들고, 원치 않는 배경을 제거하거나 다른 곳에 있는 이미지를 광고에 추가할 수도 있다.

제리 디스츨러 구글 광고 담당 부사장은 "AI가 빠르게 변하면서 광고 업계에서도 흥미로운 일이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같은 날 MS는 연례 개발자 회의(빌드·Build)를 열고 생성형 AI 챗GPT의 기본 검색 엔진으로 자사의 빙을 제공하고, 운영체제 윈도에 AI를 탑재한다고 발표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