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G]부채한도 불확실성에도 꿋꿋한 코스피
코스피 7일째 상승…장초반 2560선대 회복
코스닥도 6일 연속 오름세
코스피가 7일째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장 초반 2560선을 회복했다. 부채한도 협상이 여전히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지만 시장은 결국 합의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글로벌 주요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강세장 진입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반면 강세장이 아니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 강세장 여부에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7일째 상승…2560선 회복
23일 오전 10시20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29포인트(0.48%) 오른 2569.37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은 6.04포인트(0.71%) 상승한 858.08을 기록했다.
전일 미국 증시는 부채한도 협상 결과를 기다리며 관망심리가 확산되면서 보합권 내 혼조세로 마감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42% 하락했고 S&P500지수는 0.02%, 나스닥지수는 0.5% 각각 상승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는 장중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이 협상이 낙관적이지 못하다고 주장하자 매물이 출회되는 등 개별 뉴스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제한적인 등락을 보였다"면서 "장 마감 후 있을 부채한도 협상 결과를 기다리며 개별 종목 변화에 주목해 나스닥은 상승했으나 다우는 하락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전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매카시 하원의장은 부채한도 상향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백악관에서 세 번째로 만났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협상의 잠정 시한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열린 3번째 회동이었지만 지난 9일·16일과 마찬가지로 입장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뉴스플로우의 중심에 있는 부채한도 이슈는 협상 기대 강화→협상 기대 약화→협상 기대 재강화의 반복 루프를 생성해내면서 불확실성을 증시에 주입시키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연방정부의 보유현금이 바닥나는 날짜인 'X-데이트' 로 설정된 6월 초 이전에 협상 타결이라는 기존의 전제를 유지하면서 이번 부채한도 불확실성에 대응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분석했다.
부채한도 협상보다는 재정지출 축소에 더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서 연구원은 "부채한도 협상은 결국 타결되는 협상이라는 점에서 이번에 합의가 되지 못해 변동성을 키운다고 하더라도 그 폭은 제한될 것"이라며 "오히려 부채한도 협상보다 이를 통한 재정지출 축소로 인한 미국 경기 둔화 속도 가속화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짜 강세장 VS 가짜 강세장
최근 국내 증시를 비롯해 글로벌 주요 지수들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강세장 초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해 장중 연저점 대비 19.8% 올랐고 코스닥은 31.0%, S&P500 20.1%, 나스닥 26.1%, 독일 DAX 37.8% 오르는 등 글로벌 주요 지수가 지난해 장중 연저점 대비 약 20% 이상 상승세를 시현 중이다. 한 연구원은 "기술적인 관점에서 주가가 저점 대비 20% 이상 상승하면 강세장으로 정의되는 만큼 이번 주요 지수들의 저점 대비 20% 이상 반등이 새로운 강세장의 초입일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 "물론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약세장 속에서도 저점 대비 20% 이상 반등했던 가짜 강세장 신호가 등장했던 적이 몇 차례 있었기에 일각에서는 현시점부터 주식 비중을 큰 폭으로 줄여야 한다는 의견들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S&P500지수가 최근 올해 들어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뱅크오브아메리카는 S&P500의 연말 전망치를 4000에서 4300으로 상향했다. 그러나 모건스탠리는 지난주 랠리가 거짓 상승세일 수 있다며 특히 S&P500지수가 박스권 3800~4200의 상단인 4200을 장중 돌파한 것은 강세장의 신호가 아니며 이는 랠리에 뒤처질 수 있다는 패닉 매수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 증시가 지난 6개월 동안 머물고 있던 박스권을 돌파했지만 새로운 강세장 신호로 보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면서 "투자자들이 가짜 상승장에 속아선 안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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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강세장 논란은 향후 증시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증시 하방 경직성을 확보했다는 데에는 대부분 시장 참여자들간 의견을 같이하고 있지만 상단이 어느 정도 열리냐는 문제, 즉 진짜 강세장과 가짜 강세장을 둘러싼 전망 충돌은 시간이 지날수록 빈번해질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특정 시기 혹은 특정 재료를 소화함에 따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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