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생존전략' 출간, 美 간담회
"정치는 길을 잃고 국민은 마음 둘 곳 잃어"

"한국이 통일된 목표를 잃고 있는 것 같다. 정치는 길을 잃고 국민은 마음 둘 곳을 잃은 상태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조지워싱턴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생존전략' 출간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특히 이낙연 전 총리는 "정치가 길을 찾고 국민이 어딘가 마음 둘 곳을 갖게 되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어디까지인지 모르겠지만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게 제 결심"이라고 밝혔다.


내년 4월10일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역할론을 주목받고 있는 이낙연 전 총리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주목할 내용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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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총리는 "한국은 국내외적 위기를 충분히 잘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그렇게 된 데는 저의 책임도 있다. 그 책임을 제가 다 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이낙연 전 총리는 2022년 대선 출마를 준비했지만, 당내 경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패하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정치적인 역할론을 언급한 것은 내년을 넘어 2027년 대선과 관련한 꿈과 맞닿아 있다. 이낙연 전 총리는 민주당 현실과 관련해 "기존 주요 정당이 과감한 혁신을 하고 알을 깨야만 될 것이다. 만약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외부 충격이 생길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이낙연 전 총리는 한미관계에 대해서는 "미국도 할 말을 하는 동맹을 원한다고 생각한다"며 "미국의 파트너인 동맹국의 지도자가 국민의 지지를 받아야만 파트너로 가치가 커질 것이다. 미국은 그런 지도자를 원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국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서는 "한국이 기존 경제관계 유지 등 중국과 건설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는 것을 미국이 이해하면 좋겠고 도와주기를 바란다"며 "한국이 경제적으로 더 취약해진다면 미국에도 동맹으로서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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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재임 시절 아쉬움에 대해서는 "정권이 바뀌더라도 대북정책의 골간은 바뀌지 않도록 하는 뭔가를 만들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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