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관리 중요성 얘기하며 아우슈비츠 언급
"부끄럽다" 시청자 비판 이어지자 공식 사과

ENA 드라마 '보라! 데보라' 측이 외모 관리의 중요성을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생존에 비유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ENA 수,목 드라마 '보라! 데보라' [사진출처=방송화면]

ENA 수,목 드라마 '보라! 데보라' [사진출처=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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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ENA 수목드라마 '보라! 데보라' 제작진은 "'보라! 데보라' 9화 방송에서 언급된 특정 대사로 인해 불편함을 드린 점에 사과드린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역사적 사실에 대한 정확한 시각으로 언급했어야 했는데, 신중하고 세심하게 고려하지 못했다"며 "역사적 비극을 가볍게 소비하려는 의도는 결코 없었다"라고 전했다.


또 제작진은 "앞으로는 제작에 더욱더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며 입장을 마무리했다.

앞서 지난 10일 방송된 '보라! 데보라' 9화에서는 연보라(유인나 분)가 이수혁(윤현민 분)에게 외모 관리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며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언급했다.


그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는 자기 배설물 위에 죽어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누군가는 한 컵의 물을 받아서 반만 마시고 나머지 반으로는 세수했다"며 "유리 조각으로 식판 뒤 얼굴을 보면서 면도도 했다, 그리고 살아남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외모를 가꾸고 치장하는 건 생존의 문제라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회차가 방송되자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이같이 언급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의 유대인 대량학살이 자행된 곳이다.


당시 유대인들이 세수와 면도를 한 것은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고 살아남기 위한 행동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보라! 데보라'에서는 이를 외모 치장으로 치부한 것이다.


이에 시청자들은 "부끄럽다", "어떻게 이런 대사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해외 네티즌은 트위터를 통해 "깜짝 놀랐다"며 "이 대사를 모든 사람이 승인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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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보라! 데보라'는 연애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연애 코치 데보라와 연애는 진정성이라는 출판 기획자 수혁이 함께 연애서를 만들며 시작되는 로맨스 장르의 드라마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한지수 인턴기자 hjs1745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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