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장, 전남지사도 동행
정치적 해석 경계하지만 '사저정치' 분석도

문재인 전 대통령이 5·18 민주화운동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광주를 찾는다. 퇴임 후 처음으로 광주를 방문한 문 전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남길지 관심이 집중된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11시30분쯤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한다. 이번 참배에는 문재인 정부에서 각각 청와대 정무수석과 초대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을 지낸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동행할 예정이다.

전임 대통령이 5·18 묘지를 참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7년부터 2019년, 2020년 총 세 차례 5·18 기념식에 참석했다.


문 전 대통령 측은 이번 행보에 따르는 정치적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지난 10일 영화 '문재인입니다' 개봉과 평산책방 개점을 두고도 문 전 대통령이 사저 정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이라 보는 해석이 많았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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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임 대통령의 발걸음에 정치적 무게를 빼놓긴 어렵다. 16일 서울 청계천을 방문한 이명박 전 대통령도 "총선엔 관심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사실상 정치 재개 신호탄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이날 민주당도 이 대표를 비롯해 전체 의원이 광주로 향한다. 문 전 대통령과의 예정된 만남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문 전 대통령이 민주당의 텃밭 광주행을 통해 정치적 메시지를 내준다면 민심 회복과 표 결집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현재 민주당은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투자 논란으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져있다. 모두 민주당이 평소 강조해온 청렴함·도덕성과 정면 배치되는 의혹들이다. 이대로는 총선을 치를 수 없다는 위기감과 함께 이 대표를 향한 책임론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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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가 지난 10일 영남행을 택한 것 역시 문 전 대통령과의 만남을 통해 정치적 리스크의 돌파구를 마련한 것이란 분석이 많다.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이 대표를 만나 정치인의 소통을 강조했는데, 영수회담을 하지 않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뒤따랐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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