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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男은 어린이날, 女는 어버이날…"가장 괴로운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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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남녀의 '가정의 달'

이혼 후 가정의 달에 가장 고통스러운 날을 두고 남성은 "어린이날", 여성은 "어버이날"을 꼽은 가운데 가장 참석하기 민망한 가족 행사는 '결혼식'으로 집계됐다.


15일 재혼 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대표 손동규)와 공동으로 8~13일 전국의 (황혼) 재혼 희망 돌싱남녀 538명(남녀 각 269명)을 대상으로 이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가정의 달 5월 중 가장 고통스러울 때가 언제입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은 어린이날(41.3%) 여성은 어버이날(40.0%)을 꼽았다.

[이미지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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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돌싱들 중에는 누군가의 부모인 동시에 누군가의 자녀인 경우가 많다”라며 “자녀와 상대적으로 친밀한 관계에 있는 돌싱 여성들은 어버이날이 되면 (이혼하여) 부모에게 걱정을 끼치게 된 데 대해 마음이 아프고, 자녀들과 소원한 돌싱 남성들은 어린이날이 되면 허전함과 함께 박탈감을 느낀다”라고 설명했다.


돌싱 신분으로 가장 참석하기 민망한 가족 행사를 묻는 데서는 남녀 모두 ‘결혼식(남 33.5%, 여 38.3%)’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남성의 경우 ‘부모·형제와 나들이(31.2%)’와 ‘명절 및 제사(22.3%)’, ‘부모 생신 연회(13.0%)’ 등의 대답이 뒤따랐다. 여성은 ‘부모 생신 연회’로 답한 비중이 32.0%로 두 번째로 높았고, ‘부모·형제와 나들이(18.2%)’와 ‘명절 및 제사(11.5%)’ 등이 뒤따랐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집안의 결혼식에 참석하면 축하와 덕담을 나누는 게 일반적”이라며, “이혼한 상태에서 동생이나 사촌, 조카 등의 결혼식에 참석하면 결혼식의 주인공이나 다른 친·인척들 보기가 민망하다”라고 설명했다.


이혼하기 전과 비교하여 가족 행사에 참석하는 빈도에 대한 질문에는 남녀의 의견이 엇갈렸다. 남성은 이혼 전보다 ‘줄어들었다’는 비중이 과반을 차지했지만, 여성은 증가했다는 대답이 절반을 넘었다.


'이혼 전보다 이혼 후 증가했다'는 응답은 남성이 18.6%, 여성이 53.2%로 조사됐다. '이혼 전보다 이혼 후 줄었다'는 대답은 남성에서 55.4%, 여성에서 22.3%로 집계됐다.


한편 손 대표는 “지난 20여 년 동안 약 10만 쌍의 이혼이 꾸준히 발생하면서 돌싱으로 혼자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라며, “가족 관련 기념일이나 가족 행사 등이 있을 때 이런 사람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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