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건설시장이 4%대 성장률을 보일 것이란 수정(상향) 전망이 나왔다.


인도네시아 신수도가 들어서는 보르네오섬 동칼리만탄주 '누산타라'에서 대통령궁 건설을 비롯한 1단계 공사가 진행 중이다. / 사진=노경조 기자

인도네시아 신수도가 들어서는 보르네오섬 동칼리만탄주 '누산타라'에서 대통령궁 건설을 비롯한 1단계 공사가 진행 중이다. / 사진=노경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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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해외건설협회 정책지원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IHS 마킷(Markit)은 지난달 발표한 자료에서 올해 세계건설시장 규모를 전년 대비 4.7% 성장한 14조1019억달러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 1월 내놓은 전망치(2.8%)보다 1.9%포인트 상향된 수치다.

성장 요인은 ▲각국의 공공 인프라 투자 정책 ▲중동 산유국의 발주환경 개선 ▲코로나19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전환에 따른 건설시장의 점진적 정상화를 꼽았다.


지역별로는 낙후 인프라에 대한 투자수요가 높은 중남미(8.2%)와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발주환경이 개선된 중동(8.0%)의 성장률이 평균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전체 시장의 49.1%, 22.8%를 차지하는 아시아와 유럽의 성장률을 각 5.0%로 추정했다. 아프리카(4.7%), 북미·태평양(1.8%)은 평균 이하 성장률을 점쳤다.

중동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Aramco)의 순이익이 2020년 2분기 66억달러에서 지난해 2분기 484억달러로 7배가량 증가했다. 이에 따라 설비투자(CAPEX) 계획을 종전 400억달러에서 500억달러로 올려 잡으며 메가 프로젝트 발주가 예상되고 있다.


아시아의 경우 중국의 경기 부양을 위한 인프라 투자 확대와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의 교통인프라, 발전 중심 대규모 사업 추진이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는 연평균 9.4%(2021~2026년), 베트남은 전년 대비 11.5% 성장이 예상되는 국가들이다.


다만 IHS 마킷은 글로벌 경기 침체 상황에 인플레이션 압력,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성장 저해 요인이 혼재할 것으로 봤다. 실제 정부가 올해 해외건설 수주 '350억+α달러'를 목표로 민·관 합동 '원팀코리아 수주지원단'을 꾸려 일선에서 뛰고 있지만, 본격적인 실적 확대 추세로 전환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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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에 따르면 올 1분기 해외건설 수주 실적은 61억787만4000달러로 전년 동기(66억1890만6000달러) 대비 8% 감소했다. 이후 격차는 더 커져 현재 누적 수주액 79억638만3000달러에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은 -22%를 기록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국내 건설사들의 선별적 입찰 참여도 영향이 있지만, 향후 글로벌 경기 회복과 산유국이 예상만큼 발주 물량을 늘릴지를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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