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은 대한민국 대통령" 답한 구글 바드, 검찰 이력엔 '오답'
챗GPT 무료 버전은 "정치인"…2021년 이후 정보 없어
검찰총장 재임 기간은 모두 잘못된 정보 제공
"윤석열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입니다. 2017년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으로 임명됐으나, 2021년 6월 문재인 정부의 사정기관 장악 시도에 반발하여 사퇴했습니다."
10일(현지시간) 구글이 전면 오픈한 인공지능(AI) 챗봇 ‘바드(Bard)’는 ‘윤석열이 누구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지난해 11월 출시됐던 챗GPT가 같은 질문에 "대한민국의 정치인"이라고만 답하며 2021년 9월 이후의 정보는 없다고 한 것과 비교해 최신정보가 반영된 모습이다.
지난달 시범 서비스 출시 당시에는 아예 불가능했던 바드의 한국어 서비스도 크게 강화됐다. 모든 질문을 영어로 할 필요 없이 한국어로 해도 번역 투가 아닌 매끄러운 문장으로 답변이 나왔다. 챗GPT의 무료 버전의 경우에는 출시 초기보다는 한국어 서비스가 강화됐지만, 여전히 ‘검찰총장’이란 단어를 ‘검사총장’이라고 쓰는 등 번역 투를 완전히 벗어나진 못한 모습이다. 챗GPT는 이미 주요 기술적인 업데이트가 유료 버전을 통해 이뤄지고 있어 무료 버전과의 격차도 커지고 있다.
한국어는 챗GPT보다 능숙한 바드였지만, 보다 세분화 된 정보를 제공하는데 있어서는 여전히 오류가 눈에 띄었다. 바드는 윤 대통령의 검찰총장 재임 기간에 대해 "2019년부터 2022년까지"라고 답했다. 하지만 실제 검찰 홈페이지에 게재된 윤 대통령의 검찰총장 재임 기간은 2019년 7월25일부터 2021년 3월 4일까지다. 챗GPT도 "2017년 5월부터 2019년 7월까지"라고 답했다.
아직까지 두 AI 모두 팩트와 잘못된 정보가 섞여 있다는 것을 확인한 이후, 이를 검증할 방법이 없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두 AI 모두 정보의 출처가 언급돼 있지 않아 오류된 정보의 근거를 알기 어려웠다. 검찰 홈페이지를 직접 찾아 역대 총장 임기에 대한 정보를 이용자가 재확인하지 않으면, 이용자는 잘못된 정보에 그대로 노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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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가 모든 정보를 일일이 팩트체크해야만 한다는 점에서는 바드 AI 챗봇이 검색 기능을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신속성과 함께 무엇보다 정보의 신뢰성에 따라 판가름나는 검색시장에서 오류 정보를 그대로 내보내는 AI 챗봇이 현재 상태로 시장성을 갖기는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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