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 스트레스 관리, 일 잘하는 조직 만든다"
서울성모병원 강모열 교수팀
스트레스 높을수록 노동생산성 손실
직무 스트레스가 높아질수록 노동생산성이 급격히 손실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우리나라 실제 노동인구를 대상으로 직무 스트레스와 노동생산성의 상관관계를 처음으로 입증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강모열 교수팀은 국내 경제활동을 하는 성인 1078명을 대상으로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연구팀은 직무 스트레스 분석에는 '한국형 직무 스트레스 측정도구(KOSS-SF)'를 사용했고, 건강으로 인한 노동생산성 손실은 'Absenteeism'(결근, 조퇴, 지각 등으로 인한 근로시간 손실)과 'Presenteeism'(출근은 했으나 업무수행능력이 저하돼 발생한 생산성 손실)로 나눠 산출했다.
그 결과, 직무 스트레스가 높아질수록 건강 관련 노동생산성 손실이 급격히 증가했다. 나이와 성별, 교육수준, 가구소득수준, 기저질환을 통제해 분석했을 때 직무 스트레스가 낮은 군에 비해 중간이나 높은 군에서 약 20%포인트까지 건강 관련 노동생산성 손실이 컸다.
또 직무 스트레스의 하위 7개 영역별로 조사했더니 직무자율성과 관계갈등을 제외한 나머지 5개 영역(직무요구, 직무불안정, 조직체계, 보상부적절, 직장문화)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직무 스트레스 요인이 높은 군에서 보다 큰 건강 관련 노동생산성 손실이 있었다.
강 교수는 "무 스트레스 관리는 성공적인 기업 운영을 위해 중요하며, 이를 적절히 관리하지 않고 방치하면 노동자들의 건강상태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고 나빠진 건강상태는 결국 근로자들의 노동 생산성을 떨어뜨린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향후 조직관리나 병가 정책 등 노동현장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각 기업의 사정에 따라 업무환경과 조직문화가 다르고 구성원들이 느끼는 직무 스트레스 요인도 다양한데, 이를 적극적으로 관리한다면 노동생산성을 보존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결국 구성원들이 건강하게 일 잘하는 조직을 만들고 싶다면 스트레스 요인을 최소화로 관리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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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 결과는 역학 및 건강분야 국제학술지 'Epidemiology and Health(IF=5.919)'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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