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기생충·올드보이 거절…후회한다" 고백
美 스탠퍼드대 콘퍼런스 연사로 참석
"JSA 출연 이후 각본 중요하게 생각"
배우 이병헌이 과거 영화 '기생충', '올드보이', '헤어질 결심' 등 출연 제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당시 다른 촬영 스케줄이 있어 배역을 거절했지만, 지금은 당시 결정을 후회한다고 했다.
이병헌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대학교 맥카우홀에서 열린 '한류의 미래' 콘퍼런스 연사로 나섰다. 이 자리에선 스탠퍼드대 학생과 이병헌의 팬 등 300여명이 강당을 꽉 채웠다.
이날 청중 질의응답 시간에 한 참석자가 '역할을 거절해 후회한 적 있냐'라고 묻자 "기생충, 올드보이, 헤어질 결심"을 언급했다.
영화 출연을 거절한 이유로 "이미 다른 (영화 등) 일정이 잡혀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덧붙인 뒤 크게 웃었다. 기생충은 봉준호 영화가 감독한 2020년 개봉작으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한 작품이다.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은 박해일·탕웨이 등이 열연했으며, 2023년 아시아필름어워즈 3관왕을 차지하는 등 평단의 주목을 받은 영화다.
배우 이병헌이 지난 19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대 맥카우홀에서 열린 '한류의 미래'(The Future of Hallyu) : 글로벌 무대의 한국 영화' 콘퍼런스에서 배우가 되기까지의 경험을 소개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
이병헌은 작품을 고를 때 "느낌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라며 "(대본을) 읽는 순간 느끼는 감정, 감성이 재밌다고 느껴지면 따르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2009년 출연한 할리우드 영화 '지.아이.조'에 대해서는 "그들(할리우드)은 내 연기 능력을 진지하게 여기지 않았다"라며 "2006년 도쿄돔 팬 미팅 당시 4만명이 몰린 것을 본 것일 뿐'이라고 했다.
영화배우로서 대중에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된 '공동경비구역 JSA'를 통해 연기에 임하는 자세가 변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JSA 전에는 캐릭터에 더 신경을 썼다"라며 "이후로는 대본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병헌은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 서비스(OTT)'가 영상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것에 대해 "한국 배우들에게 큰 기회가 되고 있다"라고 평했다. 이병헌은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후속작에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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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넷플릭스 등 OTT 플랫폼의 스트리밍 서비스로 한국 배우와 스태프들의 재능, 실력을 세계에 보여줄 기회가 생겼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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