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총파업 첫날인 31일 경남교육청이 학사 운영은 대부분 정상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도 교육청은 “학비연대의 총파업 예고에 맞춰 각급 학교와 급식실, 돌봄교실, 방과후교실, 특수학급 등에 대한 대책을 마련한 결과 큰 혼란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남 학비연대는 집단임금교섭 타결이 불발되자 이날 도 교육청 앞에서 총파업대회를 열었다.
▲임금 집단교섭 ▲노사협의체 구성해 임금체계 개편 ▲복리후생 수당 정규직과 동일 기준 적용 ▲학교 급식실 폐암 대책 마련 및 배치기준 하향 등을 요구했다.
경남 학비연대는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동조합,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남지역 3개 노조로 구성됐다.
이들은 “물가는 7% 올랐는데 공무직 임금은 공무원처럼 기본급의 1.7%를 인상했다”라며 “지금의 임금체계로는 정규직과의 임금 격차를 더 벌어지게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명절 상여금을 기본급의 120%로 받게 해 보자는 게 이번 임금 요구안의 핵심인데 그마저도 어렵다고 하니 기본급 100%로 수정안을 냈는데도 사측은 응답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연대는 “일할 때는 무기계약직도 정규직이라며 교육 가족이라 부르고 임금교섭에는 비정규직이라 정규직과 차별한다”라며 “일한 만큼 경력만큼 대우받으면서 보람을 느끼게 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도 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1026개 공·사립학교 교육공무직 1만2653명 중 19.9%가 파업에 참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학교 급식은 정상적으로 운영됐고 그중 5개 학교는 학사일정을 조정해 체험학습에 나서 급식실을 이용하지 않았다.
초등돌봄교실은 전체 517개 학교 중 106개 학교, 전체 돌봄노동자 956명 중 193명이 파업에 참여해 그중 3개 교실이 운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치원 돌봄전담사 52명 중 40명이 파업에 동참하나 도내 유치원 411곳 전체가 정상 운영 중이다.
유치원 방과 후 과정도 정상적으로 진행하며 11개 특수학교도 그대로 운영하고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학사 운영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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