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케피코, 서울모빌리티쇼서 초급속 EV 충전기 공개

현대케피코 31일부터 일산킨텍스에서 열리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해 독자개발한초급속 EV 충전기 제품과 충전기술을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모빌리티쇼는 국내 최대 규모의모빌리티 산업 전시회다. 올해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부문 등 전 세계 10개국 160여개 기업과 기관이 참가한다. 현대케피코는 충전기와 전력 변환 장치인 파워뱅크 및 핵심부품 3종을 선보인다.

현대케피코의EV 충전기는차량의 충전연결 및 통신, 사용자의 과금처리, 충전량 모니터링 등 충전 관리를 하는 충전포스트와 AC/DC를 변환하는 파워뱅크, 유지보수 관제 서비스로 구성됐다. 또 30여년간 쌓아온 파워트레인 시스템 엔지니어링 역량을 기반으로 파워모듈, PLC통신제어기, 충전케이블 등 핵심부품 3종을 자체 개발했다. 이번 모빌리티쇼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충전 케이블매니지먼트 시스템을 체험해 보도록 했다.

안전과 친환경을 고려한 제품 설계도 있다. 충전포스트의 고전압부와저전압부 공간 분리설계로 화재위험을 낮추는 등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 파워모듈 부품은최고의 신뢰성과 내구성을 목표로 AC/DC, DC/DC를 분리 설계해 냉각성능 및 유지보수 편의를 높였다. 부품검증 상세 기준도 수립해 성능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있다. 유지보수 관제 프로그램도 자체 개발해 고장수리와 예방보전 솔루션을 제공하는 CS 대응 시스템을 별도 구축했다.

현대케피코 관계자는 “현대케피코의 EV 충전기가 기존 충전시장에서 고질적인 문제로 대두된 파워모듈 내구성 문제와 A/S에 대한 고객불만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고객 니즈에 따라 최대 360kW까지 다양한 충전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대케피코는 충전사업운영사및 전기차 보유 법인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중이다. 현대캐피탈의 충전기 리스사업(법인대상 상품)과의 연계도 검토 중이다. 또 현대자동차, 현대엔지니어링 등 현대차그룹과 충전기 생태계 협업구도를 구축해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