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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오포럼 단골 최태원 이번엔 "관계" 설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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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1일 중국 보아오포럼 참석
둘째날 ESG 세션 토론자로 나서

“앞으로 기업 경쟁력은 ‘관계’의 폭과 깊이, 이해관계자들이 우리를 얼마나 신뢰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입니다.”


최태원 SK 그룹 회장은 28~31일 중국 하이난성 보아오에서 열리는 '2023 보아오포럼' 참석에 앞서 '보아오포럼 저널'과 최근 진행한 인터뷰에서 '불확실성의 시대에서 기업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기후변화, 팬데믹, 정보격차 등과 같은 다양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시대별·계층별·계파별로 충돌하는 이같은 도전은 전례 없는 일"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일하고, 아이디어를 모으고, 관계를 통해 효과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환경문제 심각성도 거론했다. 최 회장은 "세계 각 나라가 겪는 심각한 문제 중 하나는 지구와 인류의 관계인 환경문제"라며 "지구는 인류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이제는 기업이 지구와 건설적인 대화를 나눌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SK는 한국 기업 최초로 'RE100'에 가입했고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억t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언급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18년 4월 9일 중국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의 조찬포럼에 참석해 기업 성장전략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SK]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18년 4월 9일 중국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의 조찬포럼에 참석해 기업 성장전략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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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은 '불확실한 세계: 단결과 협력으로 도전을 맞이하고, 개방과 포용으로 발전을 촉진하자'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보아오포럼에 이사 자격으로 참석한다. 최 회장이 중국으로 날아가 보아오포럼에 직접 참석하는 건 4년만이다. 코로나19로 2020년 포럼이 취소됐고, 이후 2년간 온라인 중심으로 열렸다. 그는 포럼 둘째 날인 29일 오전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측정' 세션에 나석권 SK사회적가치연구소 소장과 토론자로 나선다.

최 회장은 2006년부터 거의 매년 참석하고 있다. 여러 차례 개막식 연사와 토론자로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보아오포럼은 '아시아판 다보스 포럼'으로 불린다. 비정부 기구인 보아오 포럼 사무국이 주최한다. 하지만 후원자인 중국 정부가 자국 주도 여론 형성의 장으로 활용하는 행사로 통한다. 중국 중앙정부와 각 성을 대표하는 정치 지도자들과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등 세계 리더들이 참여한다. 2002년 1월부터 매년 개최돼 올해 22주년을 맞았다.


'2019 상하이포럼'에 참석한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최종현학술원 이사장 [사진제공=최종현학술원]

'2019 상하이포럼'에 참석한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최종현학술원 이사장 [사진제공=최종현학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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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은 보아오포럼을 초창기부터 후원해왔다. SK그룹은 중국에서 각종 포럼을 개최하며 현지 학계, 정계, 관계, 재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최종현학술원, 한국고등교육재단을 통해 개최하는 14개 국제포럼 중 10개가 중국 현지에서 열리는 포럼이다. 베이징포럼, 상하이포럼, 난징포럼, 텐진포럼은 최 회장이 직접 챙기는 포럼으로 꼽힌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 베이징포럼에 3년 연속 참석했고, 상하이포럼엔 16회를 맞은 지난해 14번째 출석도장을 찍었다. 난징포럼과 톈진포럼에도 참석해 개발 연설을 했다. 포럼 차 중국을 방문할 때면 리커창 총리 등 중국 정관계 고위 인사와 중국 현지 기업 고위층을 만나 중국 사업을 챙겼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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