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0억 달러에 트위터 인수한 머스크
현재 트위터 가치 200억 달러로 평가

머스크 "트위터 가치 26조"…인수 5개월새 '반토막' 평가
AD
원본보기 아이콘

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의 기업가치를 200억달러(약 26조원)로 평가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440억달러(약 57조원)에 인수한 후 반년도 채 되지 않아 기업가치를 절반 미만 수준으로 평가한 것이다.


26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최근 머스크는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약 1년 후 일부 지분을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주식 보상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메일에는 "회사 주식 가치 200억달러를 기준으로 주식 보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440억 달러에 인수했다. 이후 트위터는 비상장사로 전환돼 정확한 기업가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이메일을 통해 머스크는 6개월이 채 되지 않아 기업 가치가 반토막 났다고 우회적으로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트위터는 역스타트업이라고 부를 정도로 빠르게 재편이 이뤄지고 있다"며 "트위터가 파산을 피하려면 급진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의 기업가치가 하락한 주된 원인은 대형 광고주 이탈 등과 연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트위터는 머스크가 인수한 이후부터 광고 수입 기반이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에 머스크는 비용 절감을 이유로 인수 후부터 현재까지 트위터 전체 인력을 8차례나 감원했다.


WSJ는 "트위터가 새로운 광고주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많은 대형 광고주들이 플랫폼에 대한 지출을 끊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계속되는 경영난에도 머스크는 회사의 미래가 낙관적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나는 분명 트위터가 어렵기는 하지만 2500억달러(약 325조원) 가치의 회사가 되는 길에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는 현재 부여되는 주식의 가치가 10배 이상 높아질 것이라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트위터 일부 소스코드 최소 몇 달간 온라인에 유출…최근 파악"
트위터 로고와 일론 머스크(오른쪽)

트위터 로고와 일론 머스크(오른쪽)

원본보기 아이콘

한편 트위터의 소스 코드 중 일부가 최소한 수개월 전에 온라인에서 유출됐으나, 유출자와 유출 경로 등이 아직 제대로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관련 법률 서류를 인용해 트위터의 소스 코드가 최소 온라인에 수개월간 노출돼 있었으며 트위터 경영진은 이를 최근에서야 인지했다고 보도했다.


소스 코드는 컴퓨터 소프트웨어의 설계도로, 이를 기계어로 변환하기만 하면 실행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만들어진다. 따라서 공개될 경우 기업의 개발 기밀과 보안상 취약점 등이 고스란히 드러나기 때문에 통상 극비 정보로 간주된다.


사이버보안 소프트웨어업체 엠시소프트의 브렛 캘로 애널리스트는 트위터 소스 코드 유출이 우려스럽다며 "(이를 통해) 취약점을 파악하기가 더 쉽고 빨라졌다"고 말했다.

AD

이번에 노출된 소스 코드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이 회사가 겪는 어려움을 심화하고 있다고 NYT는 진단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