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데이터 용량 40∼100GB 구간 내 5G 중간 요금제를 이달 중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은 17일 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빠르면 이달 내로 다양한 중간 요금제가 나올 수 있도록 통신사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통신3사는 지난해 8월 5만~6만원대 5G 중간요금제를 각각 출시한 바 있다. 다만 기본데이터제공량이 25~31GB에 그치면서 40~100GB 사이 데이터를 제공하는 중간요금제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정부는 지난달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용자가 자신의 데이터 사용량에 맞는 요금제에 가입해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5G 요금제 구간 다양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정부는 5G 일반 요금제보다 가격이 저렴한 시니어 요금제는 고령자 연령대별로 혜택을 세분화하는 방안을 협의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 차관은 이날 KT와 LG유플러스로부터 회수한 28㎓ 주파수와 관련해 신규사업자 진입을 통해 경쟁을 활성화시키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공개토론회에서 해외 사례를 통해서 확인한 바와 같이 사업자가 많아지고 경쟁이 활성화되면 요금은 그것을 통해서 내려올 수 있다는 게 확인됐다"며 "이러한 기조 하에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했다.
과기정통부는 2·4분기 28㎓ 주파수 할당방안을 마련해 공고를 진행하고, 올해가 지나기 전에 신규 사업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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