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만 우주 가나" 3000억 남녀공용 우주복 나왔다
NASA, 남·녀 90%에 맞도록 제작
유인 달 탐사 '아르테미스Ⅲ'서 사용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인류의 달 복귀에 사용할 새 우주복을 공개했다. 민간 우주기업 액시엄스페이스과 협업해 만들었다.
NASA는 15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에 있는 존슨우주센터에서 '아르테미스(Artemis)Ⅲ' 임무를 수행에 사용될 우주복 시제품을 선보였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아르테미스Ⅲ은 미국 우주비행사들이 반세기 만에 달을 다시 밟는 프로젝트다.
50여년 전 인류 최초로 달 표면에 착륙했을 때 보다 탄력성과 단열성을 높였다. NASA가 완전히 새로운 우주복을 선보인 것은 1981년 이후 처음이다.
최대 8시간 착용 가능한 우주복은 겹겹의 섬유막과 생명유지 장치를 갖춘 가방, 조명과 고화질 카메라가 내장된 헬멧 등으로 이뤄졌다.
이날 우주복을 입고 무대에 선 짐 스타인 액시엄스페이스 수석디자이너는 연신 무릎을 굽혔다 펴거나 쪼그려 앉았다 일어나면서 자신이 만든 차세대 우주복의 내구성을 직접 보여줬다.
다만 기존 우주복과 변하지 않은 게 있다. 바로 기저귀다. 러셀 랄스턴 액시엄스페이스 탐사 팀장은 "여전히 우주복에서 기저귀를 사용한다"며 "때로는 단순함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액시엄스페이스는 이번 우주복 개발에만 총 2억2850만달러(약 3000억원)를 수주한 것을 알려졌다.
NASA는 지난 2019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여성 우주비행사 크리스티나 코흐와 앤 맥클레인을 보낼 예정이었으나, 우주비행선 발사를 불과 며칠 앞두고 여성 우주비행사 2명에게 맞는 우주복을 제공하지 못해 남성 우주비행사인 닉 헤이그를 대신 파견한 바 있다.
나사는 새 우주복은 미국 남성과 여성의 최소 90%가 입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달을 밟은 NASA 우주비행사 12명은 모두 백인 남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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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넬슨 NASA 소장은 "새 우주복은 더 많은 사람이 달을 탐험하고 새로운 과학 실험을 수행하는 기회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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