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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3언더파 출발"…스피스 '4언더파 공동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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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1라운드

안병훈의 상큼한 출발이다.


안병훈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734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810만 달러)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작성해 공동 7위에 포진했다. 애덤 솅크와 라이언 브렘(이상 미국), 스테판 예거(독일)가 공동 선두(5언더파 66타)에서 치열한 몸싸움을 펼치고 있다.

안병훈이 발스파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13번 홀 그린을 걸어가고 있다.[팜 하버(미국)=AFP·연합뉴스]

안병훈이 발스파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13번 홀 그린을 걸어가고 있다.[팜 하버(미국)=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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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은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낚는 깔끔한 플레이를 자랑했다. 5번 홀(파5)과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17번 홀(파3)에선 그린 주변 러프에서 ‘칩 인 버디’를 성공시켰다. 안병훈은 최대 364야드의 호쾌한 장타를 동력으로 삼았다. 코퍼헤드 코스에서 어렵기로 악명 높은 ‘뱀 구덩이’ 16∼18번 홀에서는 버디 1개와 파 2개로 1타를 줄였다.


공동 선두와는 2타 차에 불과해 생애 첫 우승을 기대할 수 있는 자리다. 안병훈은 지난해 9월 포티넷 챔피언십 공동 4위가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이다. 안병훈은 "생각대로 잘 마친 것 같다"면서 "특히 파3 홀 같은 경우에 좋은 샷을 많이 쳐서 파를 쉽게 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2년 전에도 컷은 통과했지만 원했던 성적을 내진 못했다"며 "내가 좋아하는 코스인 만큼 올해는 좀 더 좋은 성적을 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조던 스피스(미국)가 버디만 4개를 적어내는 퍼펙트 플레이를 뽐냈다. 루카스 글로버, 매버릭 맥닐리(이상 미국) 등과 함께 1타 차 공동 4위(4언더파 67타)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고 있는 샘 번스(미국)는 공동 12위(2언더파 69타)로 무난하게 시작했다. 저스틴 토머스(미국)도 이 그룹이다. 한국은 김성현 공동 32위(이븐파 71타), 이경훈은 공동 96위(3오버파 74타)에 그쳤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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