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재외동포청 잡아라]광주 "민주·인권·평화도시 '최적지'"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전국 최초 통합돌봄 서비스 대상 '외국국적 동포' 포함

재난·차별 피해 이주 '고려인마을' 조성·지원 경험 강점

190여개 국가 730만여명의 재외동포를 지원하기 위한 '재외동포청' 유치전이 뜨겁다.


광주시는 지난달 외교부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하면서 유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정부 기관 유치에 따른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 민주·인권·포용 도시 면모 부각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AD
원본보기 아이콘

재외동포 정착에 필요한 사회적 자본과 인권도시로서 해외 네트워크가 풍부하다는 점, 이주민 포용과 사회통합의 축적된 경험과 성과를 이룬 '포용도시', 정부기관과 공공기관이 없는 광주에 지역 균형발전이 필요하다는 점을 내세우면서 광주 유치에 대한 당위성을 피력하고 있다.


광주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4월 1일부터 시행하는 통합돌봄 서비스 수혜 대상에 돌봄이 필요한 외국 국적 동포와 외국인도 포함했다. 경제난과 차별을 피해 이주한 고려인 동포를 최초로 받아들여 '광주고려인 마을'을 조성해 지원하고 있다.


현재 광주고려인마을에는 7000여명의 고려인 동포가 생활하고 있다.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자발적인 모금 운동을 통해 900여명의 고려인 동포의 국내 귀환을 돕고 정착을 위한 지원에도 앞장섰다.

이러한 점을 들어 광주가 재외동포청 소재지의 최적지라고 주장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오는 5월 '세계고려인단체총연합회'가 광주에 본부를 두고 출범하는데 중앙아시아 재외교포들의 국내 거점 역할을 담당한다"며 "광주는 20개국 40개 도시와 자매·우호 교류를 맺고 도시 외교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으며 세계호남향우회 등 재외동포 네트워크가 풍부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적 민주·인권도시로서 관련 국제기구, 도시 간 활발한 교류와 연대, 매년 세계인권도시포럼을 개최하는 등 국제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광주국제교류센터, 차이나센터, 주광주 중국총영사관, 우즈베키스탄 노동청 한국사무소 등 동포지원을 위한 국제관계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광주에는 외청 포함 정부기관 본부가 전무하고 공공기관도 타지역에 비해 현저히 적어, 국가균형발전 차원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광주는 문화와 첨단산업이 어우러진 호남권 최대 국제도시라는 장점도 내세운다.


삼향(의향·예향·미향)의 도시로 먹거리·놀거리·볼거리가 풍부하고 정주 여건이 좋으며 문화화 미래가 어우러진 기회도시 등을 장점으로 꼽는다.


박용수 시 민주인권평화국장은 "문체부 지정 국제회의도시로 호남권 대표 마이스 역할을 담당하는 김대중컨벤션센터를 비롯해 2026년 개관을 목표로 제2전시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대규모 국제대회, 행사 및 회의를 개최·운영한 경험이 풍부하고 해외, 수도권, 영남권 등에서 KTX·SRT 등 철도와 비행기를 통한 접근성이 편리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등산 국립공원, 양림동 펭귄 마을, 충장축제 등 볼거리 먹거리가 풍부한 정주 여건이 완비돼 있으며 남부권 최대 복합쇼핑몰 등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정부 광주지방합동청사, 나라키움 광주통합청사 등이 있고 별도 외청 또는 센터 입지를 위한 부지가 풍부하다"고 덧붙였다.


고려인마을에서도 그동안 광주 지역사회가 국내 귀환 고려인 동포들을 어떻게 돌봤는지를 알리고 전 세계 거주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광주 유치의 타당성을 설득해 나갈 방침이다.

재외동포청 광주 유치를 염원하는 고려인마을 주민들.[사진제공=광주광역시]

재외동포청 광주 유치를 염원하는 고려인마을 주민들.[사진제공=광주광역시]

원본보기 아이콘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