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인창)은 내달부터 제주도 내 주요 동력수상레저기구 출·입항지에서 개인 수상레저 활동자에 대한 찾아가는 안전 점검 무상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개인 수상레저 활동자의 동력수상레저기구는 대부분 육상(자가)에서 보관하다 성수기(4-10월)에만 활동하며, 5년 주기 안전 검사에 의존하다 보니 기구를 방치하거나 점검에 소홀하기 쉬워 고장 사고가 빈번히 발생한다.
봄이 되면 동절기에 사용하지 않았던 기구를 점검하지 않은 채 바다에서 레저 활동을 즐기다 단순 고장 등으로 표류돼 구조되기도 하는데, 이 중 일부는 다른 선박과 충돌하거나 암초 등에 의해 좌초되는 등 2차 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관내 해양경찰서에서 주관한 이번 점검 서비스는 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수리업체 등 분야별 전문가와 함께 추진기관, 기초 장비 상태 등 기구 전반에 대해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서비스를 희망하는 동력수상레저기구 소유자는 가까운 해양경찰서에 전화로 사전 예약을 한 후 지정된 장소로 방문하면 된다.
제주해경청은 낚시·레저 활동자가 증가하는 성수기(4-10월)에 연 2회 이상 개인 수상레저기구 안전 점검 서비스와 더불어 활동자의 안전의식을 고취하는 홍보 캠페인을 함께 실시한다.
제주해경청 관계자는 “동력수상레저기구는 일반 선박에 비해 선체가 작고 상대적으로 안전에 취약해 표류 사고 발생 시 충돌·전복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출항 전 장비 점검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동력수상레저기구 안전 점검 서비스를 꼭 신청해 점검 방법도 배우고 출항 전 안전 수칙 준수로 즐거운 레저활동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제주=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황정필 기자 baekok@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8000억을 쓰레기로 착각했다'…비트코인 실수로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