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특성화고, 마이스터고로 전환…전국 최초 스마트학생증 도입
서울시교육청, 새 학기 기자간담회서 4개 추진정책 발표
반도체 거점학교 6곳 지정…AI융합 진로직업교육원 설립
서울지역 특성화고들이 오는 2025년까지 ‘서울형 마이스터고’로 전환되고,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반도체 거점학교’ 6곳이 새롭게 지정된다. 또한 서울 내 직업계고에는 스마트 학생증이 도입돼 학생 스스로가 자신의 이력을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4일 오전 10시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형 마이스터고 운영 계획’ 등 4가지 추진 정책을 발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디지털 전환, 학령인구 감소 등 미래사회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이 같은 정책들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서울형 마이스터고 운영 계획=먼저 서울시교육청은 높은 수준의 직업교육 역량을 가진 마이스터고의 강점을 특성화고에 접목한 ‘서울형 마이스터고’를 운영한다. 2023년과 2024년 선도학교 20개교를 선정해 시범운영을 거친 뒤, 2024년 특성화고 지정·운영 평가 결과에 따라 2025년 64개 특성화고를 서울형 마이스터고로 전환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학교별 특성을 반영한 자율적 혁신을 통해 마이스터고 수준의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과정 △프로젝트 수업 및 디지털 기반 교육 △산·학·관 협력 체제 등 질 높은 교육프로그램을 적용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형 마이스터고’ 선도학교 간 정기적 협의체 운영, 컨설팅 지원단 운영 등을 지원하고, 개별 학교 특성을 반영한 다양하고 질 높은 직업교육과 체계적인 장학지원 사업을 전개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산업변화에 대응하는 고숙련 실무인재 양성을 위한 반도체, 디지털 등 신산업·신기술 분야에 대한 교육 강화와 체계적인 연차별 성과관리 시스템을 통한 교육 수준의 안정적 관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서울직업교육 슬로건 ‘하이잡 하이유’=‘하이잡(high-job)’은 우수 취업처 확보와 성장경로에 맞는 취업매칭을 통해 ‘취업의 질을 향상한다’는 의미와 ‘미래를 잡는다-성취한다’는 의미를 함께 담고 있다.
또 ‘하이유(high-Univ)’는 ‘전공 분야의 계속교육 즉, 동일계열 대학 진학-을 지원한다’는 의미와 ‘진로 선택의 주체는 너-You, 서울 학생’라는 뜻을 내포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직업계고 졸업이 ‘학습단절’, ‘진로 제한’을 의미하던 기존 인식에서 벗어나 개별 맞춤형 직업교육 강화로 서울 학생의 다양한 진로 선택과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의미로 새로운 슬로건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AI융합 진로직업교육원 설립=아울러 서울시교육청은 기존 학교들의 유휴부지를 활용해 AI융합 진로직업교육원(가칭) 설립도 추진한다.
단위학교의 진로교육 및 신산업·신기술 교육을 지원하는 한편, 미래 첨단기술 분야 교원 현장 전문성 향상 연수를 위해 4차 산업 신기술 교육장 등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서울시교육청은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진로직업교육 및 직업 체험활동 프로그램은 물론 교원·학부모, 시민들의 평생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거점학교 선정·운영=지난해 11월 발표한 서울 직업계고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계획의 일환으로 ‘반도체 거점학교’가 운영된다. 반도체 거점학교는 관련 학과 개편을 통해 거점학교 중심의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2개교 지정 운영을 시작으로 매년 2개교씩 추가로 선정해 2025년까지 모두 6곳의 반도체 거점학교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학교에는 운영비, 산업수요 맞춤형 학과 개편, 반도체 분야 학교 밖 교육기관 발굴, 산업계·교육계 전문가 인력풀 구축 등이 지원된다.
이외에도 서울시교육청은 반도체 마이스터고 1개교 설립을 추진 중이며, 서울대 반도체 공동연구소·한국 폴리텍대 반도체 융합캠퍼스·나노종합기술원·삼성전자·SK하이닉스·중견 패키징 업체 등과 반도체 분야 교육 업무협약을 체결해 고교단계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에도 나선다.
◆블록체인 DID 기반 스마트 학생증 도입=에듀테크 생태계 구축의 일환으로 추진된 블록체인 DID 기반 스마트 학생증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전국 최초로 서울 직업계고에 도입된다. 블록체인 DID(Decentralize Identity·분산신원인증) 기술은 4차산업 신기술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신원 증명 기술이다.
스마트 학생증 앱은 학생이 자신의 인적 사항을 비롯한 정보 데이터 주권을 가지고, 스스로 자신의 신원정보와 이력 등 개인정보를 직접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올해 1학기 중 앱 구축이 완료돼 직업계고 10곳에 우선 도입되며, 2학기 30개교에서 시범운영을 거친 뒤 2024년 모든 직업계고로 확대된다.
학교에서는 AI·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해 학생들의 학습 이력 관리, 취업·진학 희망에 따른 진로 상담, 졸업 후 선취업 후학습까지 학생 맞춤형 진로 원스톱 지원에 활용할 수 있다. 학생들은 기본 신분 인증을 포함해 학교 내·외에서의 학습 이력, 고숙련 기술훈련 참여, 인턴십 등 실무 경험과 경력 개발 이력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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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4차 산업 신기술 등의 급격한 발달과 사회의 변화 속에서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지속 가능한 서울 직업교육으로의 체제 혁신을 이루겠다는 서울시교육청의 의지”라며 “서울 학생들을 빠르게 변화해 가는 미래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인재로 키우는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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