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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S17 도입에 바뀌는 삼성생명 가계부…"자산 17兆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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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도 38% 증가…체력 '튼튼'

삼성생명이 새 회계기준 'IFRS17'이 도입되면 자본이 17조원 증가하고 지배주주 순이익도 3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최근 공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통해 IFRS17 도입에 따른 재무 영향을 기재했다. 우선 자본과 순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과거 회계기준이 적용된 지난해 말 연결 기준 삼성생명의 자본은 24조1680억원이었다. 하지만 IFRS17을 도입하면 41조5520억원 수준으로 17조원 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배주주 순이익도 2조1860억원으로 38% 늘어나는 것으로 예상됐다.

IFRS17에서 중요한 지표로 떠오른 계약서비스마진(CSM)도 지난해 말 기준 11조원으로 집계됐다. CSM은 보험료와 예상 이익을 한 번에 인식하지 않고 매년 나눠 보험영업이익으로 인식하는 개념이다. 신계약 CSM은 3조3000억원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큰 폭으로 자본이 증가한 것은 기존에 원가로 평가되던 부채 감소폭(-37조원)이 자산 감소분(-19조원)의 두 배에 달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보험계약부채는 표면적으로 16조원 감소한 것으로 보이나 기존 기타부채로 분류되던 변액 관련 특별계정 부채가 보험계약부채로 재분류된 영향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라며 "보험계약부채 180조원은 최적추정부채(BEL) 166조원, 위험조정(RA) 3조원, CSM 11조원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CSM 상각 1조1000억원가량과 예실차 등이 포함된 보험손익은 1조8330억원으로 추정됐다. 투자손익은 연결 기준 4000억원 수준이었다. 표면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을뿐더러 지난해 금리 상승에 따른 BEL 할인율 변화로 기타포괄손이익도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전 연구원은 "지난해 법인세 환급, 매각이익 등 일회성 이익을 감안해도 2조원 수준의 이익체력은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IFRS17 도입에 바뀌는 삼성생명 가계부…"자산 17兆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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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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