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평택 '공공산후조리원' 문연다…4곳으로 늘어

경기도가 2026년까지 안성과 평택에 공공산후조리원 2곳을 추가 개소한다. 이로써 도내 공공산후조리원은 여주와 포천에 이어 총 4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경기도는 지난달 8일부터 27일까지 도내 31개 시ㆍ군을 대상으로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공모를 진행한 결과, 안성과 평택을 최종 후보지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이번에 추가 개소하는 2곳에 안성 55억원, 평택 21억원 등 총 76억원의 도비를 지원한다.

안성 공공산후조리원은 187억원이 투입돼 연면적 3200㎡, 산모실 20실 안팎 규모로 조성된다. 안성시는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인근 옥산동 일대 부지를 매입한다. 이르면 2025년 공사에 들어가 2026년 개원 목표다.

평택 공공산후조리원은 인프라가 부족한 서부지역을 대상으로 기존 건물을 매입해 리모델링해 2024년 10월 개원 목표다. 평택시는 88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500㎡, 산모실 15개 내외로 조리원을 개원한다.

도는 앞서 도내 최초의 공공산후조리원인 여주공공산후조리원을 2019년 5월 개원했다. 포천공공산후조리원은 올해 4월 개원한다.

도는 공공산후조리원을 더 확충하기 위해 경영악화로 폐업한 산후조리원 활용 또는 사업 의지가 있는 민간병원 부설 산후조리원 설치 등 다양한 유형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정화 도 건강증진과장은 "계속되는 출산율 감소 추세에 출산 장려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시ㆍ군과 손잡고 공공산후조리원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전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