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간판 최민정, 세계선수권 1,500ｍ 은메달

최민정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간판 최민정(24·성남시청)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첫 메달 레이스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최민정은 11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 KB금융 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여자 1,500ｍ 결승에서 2분31초448의 기록으로 준우승했다.

가장 바깥쪽에서 스타트를 끊은 최민정은 레이스 초반 서두르지 않고 체력을 비축했다. 최민정은 결승선을 7바퀴 남기고 아웃코스로 빠져나와 스피드를 올렸고, 단숨에 2위로 올라섰다.

선두 쉬자너 스휠팅(네덜란드) 뒤에서 기회를 노리던 최민정은 3바퀴를 남기고 역전을 노렸다. 그는 마지막 바퀴에서 안간힘을 쓰며 마지막 힘을 짜냈으나 아쉽게 스휠팅을 제치지 못하고 두 번째로 결승선에 들어왔다.

한편 같은 종목에 출전한 김길리(서현고)는 준결승에서 충돌해 넘어지면서 파이널 B로 밀려나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김건희(단국대) 역시 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다. 세계선수권대회는 동계올림픽 다음으로 권위 있는 국제대회로 국내에서 열린 건 2016년 서울 대회 이후 7년 만이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