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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與 전대 개입 논란…安·千·黃 "김기현 사퇴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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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관 金 후보 지지 직접 부탁해
"공무원 정치적 중립 위반" 중대 범법 행위
"당원의 힘으로 민폐 후보 金 낙선시켜야"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서 대통령실 개입 여부가 막판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대통령실 행정관이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당원들에게 김기현 후보의 지지를 직접 부탁했다는 녹취 일부가 보도되면서 안철수·천하람·황교안 후보는 김 후보 사퇴를 촉구하며 강하게 맞섰다. 막판 비윤(非尹·비윤석열)계 표를 끌어당기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안철수 후보는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실이라면 대통령실이 당대표 경선에 개입한 사실로서 대단히 심각한 문제"라며 "정당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헌법 제7조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중대한 범법 행위로서 매우 중대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안철수(왼쪽부터), 황교안, 김기현, 천하람 당 대표 후보가 2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맞잡아 들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국민의힘 안철수(왼쪽부터), 황교안, 김기현, 천하람 당 대표 후보가 2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맞잡아 들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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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는 "이에 대해서는 전직 대통령이 유죄 판결을 받고 실형 2년을 선고받았던 사례를 통해 우리에게 대단히 아픈 상처로 각인 돼 있다"면서 "그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실이 당내 경선에 개입하는 일이 발생한 것이기에, 충격을 넘어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경향신문은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관계자는 김 후보 지지 성격의 홍보물을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에 전파해달라고 당원들에게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정황이 담긴 녹취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후보는 "당도 나서야 한다"면서 대통령실이 적극 해명하고 비상대책위원회와 선거대책위원회가 나서야 한다고 했다. 만약 사실로 드러날 경우 "김 후보가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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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후보 역시 "김 후보가 지금 당장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일이 벌어질 줄 알았다"면서 "그래서 그동안 제가 김기현 후보가 대통령이 자신을 민다며 대통령 팔이를 하고 다니는 것을 보고 수차례 경고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 후보도 이날 "김기현 후보는 왜 이렇게 대통령실에 큰 폐를 끼치느냐"면서 "대통령실 행정관도 그렇다. 얼마나 더 당원들 쪽팔리게 해야 하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오죽하면 이렇게까지 해야 했을까, 김기현 후보 그 자체가 대통령께 큰 누를 기치는 민폐 후보"라며 "당원의 힘으로 바로 잡아야 한다. 민폐 후보인 김기현 후보 낙선시켜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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