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국내 주요 증권사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관련된 잠재적 위험 요인에 대한 대비를 주문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감원장-증권사 CEO 간담회'에 참석, 기념촬영 후 자리로 향하고 있다.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감원장-증권사 CEO 간담회'에 참석, 기념촬영 후 자리로 향하고 있다.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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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장은 2일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부동산 PF 부실이 현실화되고 단기자금시장의 불안이 재발하는 등의 잠재 위험 요인에 대비해 리스크를 면밀히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비상계획을 탄탄하게 수립하는 등 위험 관리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을 비롯해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대표,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 등 14곳 증권사 CEO가 참석했다.


이 원장은 또 "현재 우리 경제에는 성장잠재력이 높은 혁신기업 및 스타트업을 발굴·투자 육성하는 증권사 본연의 역할이 절실히 필요하다"라면서 "부동산 투자에 편중된 그간의 영업 방식에서 벗어나 투자은행(IB) 업무를 통한 고부가가치 사업 역량 강화에 더 많은 자원을 집중해 실물경제의 활력이 제고되도록 지원해달라"고 했다.

아울러 예탁금 이용료율이나 주식대여 수수료율의 개선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원장은 "투자자의 권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예탁금 이용료율, 주식대여 수수료율 및 신용융자 이자율 산정 관행 개선 논의에도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라며 "국내 증권사 리서치 보고서의 객관성과 신뢰성 제고도 개선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동성?건전성 리스크를 최우선적으로 관리할 것을 강조했다. 순자본비율(NCR) 제도 종합 정비, 스트레스 상황을 반영한 유동성리스크 관리체계 개선을 약속했다.


이 원장은 증권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력도 요청했다. 그는 "혁신적인 금융투자상품의 개발,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기업공개(IPO) 발굴, 토큰증권 발행·유통 관련 서비스 등 새로운 사업영역으로의 진출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경쟁력 제고에 힘써주길 당부한다"라며 "금감원은 대체거래소(ATS)를 도입해 자본시장 내 다양한 경쟁을 촉진하고 시장 인프라 선진화에도 함께 힘쓰겠다"고 전했다.


서 회장도 "금융산업의 리스크 요인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위기관리 등을 강조하는 문제 인식에 대해서는 깊이 공감한다"라면서 "시장 상황 변화를 고려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서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증권사가) 국내에만 머물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해외 사업 진출을 통해 도약해 나가야 할 시기"라면서 "증권사가 원활하게 해외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14곳 증권사 대표들은 자본시장 신뢰 회복과 시장 안정에 주력하겠다면서 증권업이 글로벌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육성책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우선 단기자금시장 경색 상황에 대비해 안정적으로 유동성 공급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증권 금융의 자본력 및 역할 확대가 필요하고 은행과 경쟁 촉진 등을 위해 법인 지급 결제 허용 및 외환 업무 범위 확대 등도 요구했다. 고령화 사회 수요에 대응하는 종합재산신탁 등 신탁상품 활성화를 위해 조속한 입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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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이에 중요도, 시급성 등을 감안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이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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