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與 전대 또 뒤집히나…'실버크로스' 천하람에 '黃風' 돌풍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천하람 후보 안철수와 2위 접전
황교안, 김기현 땅 문제 내세우며 지지율 ↑
김기현 "민주당 울산시장 시절 연구 용역"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국민의힘 3·8전당대회 당대표 선거판세가 또 한번 뒤집혔다. 각종 여론조사 선두인 김기현 후보가 '울산 땅투기 의혹'으로 발목을 잡히면서 지지율이 정체된 가운데 뒤늦게 출마한 천하람 후보가 매서운 상승세를 보이면서 2위인 안철수 후보를 추월했다. TV토론회를 거치면서 전투력을 보여준 황교안 후보도 돌풍의 주역으로 부상, 2주 앞으로 다가온 이번 전대는 결선투표에서 승패가 결정될 공산이 커졌다.


23일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1~22일 전국 성인 남녀 1004명(국민의힘 지지층 4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김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44.0%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김 후보는 오차범위 밖에서 선두를 지켰으나 리얼미터의 직전 여론조사(2월 6~7일)보다 1.3%포인트 지지율이 떨어졌다. 최근 황 후보가 제기한 울산 땅 의혹으로 김 후보는 결선 투표 없이 당선될 수 있는 과반의 고지를 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황 후보는 직전 조사보다 7.6%포인트 상승한 14.6%를 기록했다.

안철수·황교안·천하람·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왼쪽부터)가 22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TV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2.22 [국회사진기자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안철수·황교안·천하람·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왼쪽부터)가 22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TV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2.22 [국회사진기자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앞서 황 후보는 지난 15일 첫 TV토론회에서 김 후보가 지난 1998년 3800만원을 주고 산 맹지가 KTX 역세권이 되면서 현 시세로 640억원에 달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울산역 연결도로가 당초 계획과는 달리 김 의원 소유의 땅을 지나도록 변경되는 과정에서 김 의원의 입김이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전날 밤 열린 TV토론회에서도 황 후보는 울산 땅 의혹으로 김 후보를 몰아세웠다. 황 후보는 "대통령과 나라를 위해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김 후보도 적극 반박에 나섰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팩트 체크' 형식을 토대로 한 기자 간담회를 열고 1800배(640억) 시세차익을 봤다는 내용과 자신의 임야로 도로 계획을 변경시켰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송철호 전 울산시장 재임 시절인 2019년과 2021년 두 번에 걸쳐 연구·용역이 진행됐고 모두 김 후보 임야 밑으로 지하터널 도로 계획이 선정돼 승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2위 자리 싸움은 더욱 치열하다.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 안 후보는 직전조사대비 7.8%포인트 하락한 22.6%였고, 천 후보는 15.6%로 6.2%포인트 뛰었다. 이번 조사가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8%임을 감안하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 양상이다. 또 다른 여론조사에서 천 후보가 안 후보를 앞질렀다. 피플네트웍스 리서치(PNR)가 폴리뉴스 의뢰로 21~22일 국민의힘 책임당원 50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응답률 2.6%로 100% 자동응답전화조사, 표본오차 95%·신뢰수준 ±4.5%)에선 천 후보 22.8%로 안 후보(17.9%)를 추월했다. 이 조사에서 황 후보는 14.2%로 안 후보와 오차범위에서 접전 중이며, 김 후보는 42.7%다.

이번 전대는 1위 후보가 과반을 넘지 못하면 결선 투표를 통해 당대표를 뽑는다. 이 때문에 천 후보는 '실버크로스(2·3위 지지율 역전)'를 자신하며 안 후보에게 이태원 상권 살리기 동행을 제안하는 등 연대의 손길을 먼저 내밀기도 했다. 안 후보 측은 "전대 와중에 특정 후보끼리만 모여 이벤트를 하는 것은 누가 봐도 억지스럽다"고 거절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